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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전립선암

개요

전립선의 주요 위험요인은 나이, 인종, 남성호르몬, 가족력, 비만, 그리고 직업 등으로 인한 유해물질에의 장기 노출 등인데, 이 가운데 나이와 인종은 바꿀 수 없지만, 나머지 요인들을 적절히 관리하면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업 관련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최소화

농약, 코크스, 유기용제, 방사성물질, 금속성 먼지 등 유해물질에 상시로 노출되는 직업, 신체 활동이 적은 직업, 전신에 진동이 전달되는 직업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서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업장의 보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음식 조절을 통한 예방

식생활과 영양이 전립선암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구에서 아시아보다 전립선암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동물성 지방이 전립선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식품이나 성분과의 관계는 뚜렷이 밝혀진 것이 별로 없지만, 미세영양소(micronutrient)라 불리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항산화제 역할을 함으로써 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세영양소란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처럼 대량으로 필요한 거대영양소(macronutrient)와 달리 아주 적은 양만 섭취해도 충분한 물질을 말하며, 비타민과 칼슘‧마그네슘‧셀레늄 같은 무기질도 이에 속합니다.

알파 토코페롤(alpha-Tocopherol)은 흡연자들의 전립선암 예방에 기여하며, 토마토에 많은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 미량원소 셀레늄(selenium), 콩에 많은 제니스테인(genistein) 등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차, 레티노산(retinoic acid),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따위 역시 전립선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게 먹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과일과 야채, 콩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예방에 좋다 하겠습니다.

음식을 통한 예방 - 채소, 과일

[ 음식을 통한 예방 ]

빨간 토마토와 노란 카레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입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에 들어 있는 빨간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것) 작용을 함으로써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입니다. 미국에서 4만 8,000명의 의사들이 6년간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토마토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사람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20% 감소했으며, 이를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사람은 발병률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잘 알다시피 서양에서는 샐러드 조리에 토마토가 빠지지 않고,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가 정력제라며 많은 양을 섭취합니다.
가공식품은 설탕과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깨고 암을 유발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토마토는 그렇지 않아서, 가공한 것이 날것보다 항암 효과가 큽니다.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더 풍부한데 시중의 토마토 가공식품들은 완숙 토마토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공된 케첩이나 토마토소스 따위에 항암 성분이 더 많습니다. 라이코펜 함량이 가장 많은 것은 토마토 페이스트로 100g당 55.5mg이며 그다음이 토마토소스와 토마토케첩, 토마토퓌레(토마토를 으깨어 걸러서 농축한 것),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주스, 그냥 토마토의 순입니다.

아울러, 카레의 노란 색소로 사용되는 커큐민(curcumin)이라는 물질도 전립선암의 발생과 전이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동물 실험 결과가 새롭게 발표되었습니다. 커큐민은 인도가 원산지인 다년생 식물 강황(薑黃)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주로 카레와 겨자 등의 색소로 이용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셀레늄

비타민과 미네랄(인체의 생리 기능에 필요한 칼륨, 나트륨, 칼슘, 인, 철 따위 광물성 영양소)도 전립선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하는데, 아직은 명확한 증거가 없습니다. 하루 50mg의 비타민 E(토코페롤)를 섭취하면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없고 오히려 심장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셀레늄은 사람과 동물에게 필수적인 무기질 영양소로 전 세계의 토양에 분포돼 있는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춰 준다고 합니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전립선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고도 하는데,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 A의 과다 투여가 전립선암의 위험을 늘린다고 했습니다. 연구 결과들이 서로 엇갈리는 만큼, 이러한 제제들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비타민 D는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음식과 햇빛에서 비타민 D를 공급받습니다.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콜레스테롤로부터 비타민 D가 합성되고, 신장에서 활성화된 형태로 바뀝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활성화된 비타민 D가 세포의 정상적 분화를 돕는다는 점, 다시 말해 세포가 원형을 유지하면서 질서 있게 성장하도록 해준다는 점입니다.

녹차

녹차의 항암 효과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78년쯤입니다. 일본에서 시즈오카 현의 암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나자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현 내에서도 특히 녹차 생산지의 위암 사망률이 다른 지역의 5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중국의 연구에서도 남성들이 녹차를 매일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을 3분의 2나 줄일 수 있으며, 마시는 녹차의 양이 많을수록, 마신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의 중요한 기능성 성분은 폴리페놀성 화합물인 카테킨(catechin)류입니다. 씁쓸하고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이 바로 이것인데, 항산화 기능이 탁월하고 항암과 항균 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과가 밝혀져 있습니다. 녹차에 10~18%가량 함유되었는데, 이는 찻잎을 발효하여 만드는 우롱차나 홍차에 비해 높은 함량입니다. 카테킨은 발효 과정에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콩 및 콩 가공식품

여러 역학 연구들에 따르면 콩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에서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도 낮다고 합니다. 이는 콩 섭취 같은 식이(食餌) 요소가 전립선암 발생 여부 및 진행 과정과 중요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전립선암 치료제와 화학적 암 예방제로서 콩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르몬 조절에 의한 예방

남성호르몬 억제제는 주로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남성호르몬의 대사에 관여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를 이용하는 방법, 전립선 조직의 증식에 관여하는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21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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