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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전립선암

개요

일반적으로 전립선은 다른 대부분의 암에 비해 증식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주변 장기의 침범관련 증상, 대표적으로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 관련 전신 증상이 생깁니다.

요도를 둘러싸듯이 있는 전립선 조직에 암세포가 생겨서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줄기도 가늘어지며, 다 보고 난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됩니다. 소변이 급박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낮이나 밤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육안으로 확인되는 혈뇨가 나오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이 더욱 진행되면 요관 폐쇄에 의한 수신증(水腎症, ‘물콩팥증’이라고도 하며 요로나 방광으로 나가지 못한 오줌이 신장에 들어차 신우와 신배가 늘어나 있는 상태)과 신부전(腎不全) 증상, 골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척추 전이로 인한 요통이나 좌골신경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국소적 원인에 의한 증상

방광 배출로 폐색에 따르는 증상

전립선의 종양이 커지면 배뇨통, 빈뇨(頻尿, 잦은 배뇨), 느린 배뇨, 완전 요폐(요도가 막혀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 급박뇨(소변을 보고 싶은 마음이 긴박하게 들고, 소변을 보러 가다가 누어버리기도 하는 증상), 간헐뇨(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기곤 하는 것), 잔뇨감(다 누고 나서도 방광 속에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것), 야간 빈뇨, 힘을 주어야 배뇨가 가능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리적이거나 기능적인 방광경부(방광에서 요도로 넘어가는 부분) 폐쇄에 따른 것입니다.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다섯 구역 중 요도 주위의 이행대(移行帶)가 아닌 말초대(末梢帶)에 생기므로 병변이 작은 초기 암에서는 방광경부가 폐쇄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참고로, 15∼20%의 환자는 암이 이행대에 생기는데, 이러한 암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경요도(經尿道) 절제술 시행 후 조직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조기에 발견되곤 합니다.

혈뇨와 혈정액증

혈뇨 즉 피가 섞여 나오는 오줌은 전립선암에 비특이적이며 흔하지 않아서 환자의 15% 미만에서 생깁니다. 암이 전립선 요도나 방광의 삼각부(trigon)라는 곳으로 국소 침윤을 했을 경우에, 혹은 암에 동반된 전립선비대증에 의하여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정액증은 전립선암에서 흔한 것은 아니지만 노년층에서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암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국소 침윤이 심화되었을 때의 증상

전립선암 국소 침윤의 후반기에 나타나고 광범위한 전이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암의 직장(直腸) 침범과 음경지속발기증(priapism, 성적 자극이 없는데도 음경이 통증을 수반하며 지속적으로 발기해 있는 증상)이 있습니다. 직장 침범 시에 흔한 증상은 변비, 복통, 직장 출혈, 간헐적인 설사 등입니다. 또한 요관 원위부(遠位部, 신장에서 먼 부위, 즉 아래쪽)의 폐쇄가 일어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신기능 부전이나 요독증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무뇨(無尿), 핍뇨(乏尿, ‘소변 감소증’이라고도 하며 오줌의 양이 뚜렷이 줄어드는 것), 부종(浮腫, 몸 전체나 일부가 부어오르는 것), 액체 저류(瀦留, 고이는 현상), 그리고 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고뇨산혈증 등에 따른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이에 의한 증상

전립선암이 생긴 것을 모르고 있다가 전이로 인한 증상을 통해 암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일부 환자는 조기에 원격전이가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원격전이 소견 없이 전립선 주변 부위를 광범위하게 침범하기도 합니다. 골반 림프절과 골반뼈, 척추뼈 등이 흔히 전이되는 곳입니다.

뼈의 통증

전립선암 전이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허리나 엉덩이 부위의 간헐적이고 매우 심한 통증입니다. 골 스캔(bone scan, 뼈 스캔) 검사들을 보면 전립선암은 척추뼈, 늑골(갈비뼈), 골반뼈, 대퇴골(넙다리뼈), 어깨뼈 등에 잘 전이됩니다. 이는 나아가 뼈관련 증상을 유발하며 암이 진행되면 체중을 지탱하는 뼈의 병리적 골절이 발생됩니다. 대표적으로 대퇴골, 상완골(위팔뼈), 척추뼈 등에 병리학적 골절이 생깁니다. 병리적 골절이란 외상이 아니라 뼈의 병리적 변화로 인해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림프절 전이로 인한 부종

전립선암은 주변 림프절로 잘 전이되지만, 전이 암이 정맥 혈관이나 림프액 흐름을 압박할 정도로 커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하지(下肢, 다리) 말초 부위나 음낭의 부종은 암의 진행을 시사합니다.

신경 장애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들에게는 척수 압박으로 인한 하지 운동신경 장애 등 신경 증상이 흔히 나타나며, 환자의 20%까지 그런 증상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초기 암은 신경 증상이 없습니다. 척추 경막외(硬膜外) 전이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수를 압박하는 급성 척추 압박은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경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세 겹의 뇌막 중 가장 바깥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기타 증상

전립선암이 뼈와 림프절 이외의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혹 침범이 일어났다면 광범위한 전이의 일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장 기관으로의 전이는 종종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는데, 폐 전이에서는 기침과 호흡 곤란이, 간 전이에서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21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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