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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위암

개요

암환자는 누구나 재발 없이 완치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수술 등 치료를 시작했을 때 암이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재발의 위험성도 커집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전체 위암 환자의 40~60% 정도는 재발로 인해 생명을 잃는다고 합니다. 재발 환자는 이미 전신적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병이 얼마나 진행된 상태였는지가 치료 후의 재발과 전이에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나, 암의 생물학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모든 환자가 정기적으로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재발이 되면 재수술을 해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의사들은 가능한 한 조기에 발견하여 다시 치료하려고 노력합니다. 위 절제 후 남아 있는 위나 식도에서 위암이 재발할 수 있는데, 이때는 재수술로 치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재발 역시 가급적 빨리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건대, 암 자체의 예방 다음으로 좋은 것은 당초의 암을 초기 단계에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까지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재발 발견을 위한 검진방법

수술 후, 혹은 항암치료방사선치료 중이거나 완료 후,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첫 3년은 3-6개월마다, 3~5년은 6개월-1년마다 외래 방문을 하여 불편한 증상이 없는지 의사와 이야기하고 진찰 및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종류 역시 의사나 병원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대개 혈액검사(일반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종양표지자검사 등), 흉부 단순 X-선 촬영과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 식도와 위의 내시경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일반혈액 검사

일반 혈액검사 결과는 우선 빈혈의 유무와 정도를 말해 주므로 수술 후 영양 상태에 관한 지표가 됩니다. 또한 백혈구 수와 혈소판 수를 알 수 있어 항암화학요법항암제부작용에 따른 백혈구 감소 정도를 판단할 수 있고, 열이 날 때 염증이 있어서 그런 건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간기능 검사

약물 치료에 따른 간 독성 여부 및 정도를 판단하게 해주고, 수술 후의 알부민 수치 변화 등을 알 수 있어서 간접적으로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종양표지자 검사

종양표지자(tumor marker)란 종양세포에서 특이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암 진단이나 병세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암이 재발했을 때는 혈액검사에서 암태아성항원(CEA, carcinoembryonic antigen, 태아성 암항원이라고도 함)과 탄수화물항원 CA 19-9(carbohydrate antigen 혹은 cancer antigen 19-9), CA 72-4, 알파태아단백 (AFP, alpha-fetoprotein) 등의 종양표지자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에 의해서, 혹은 흡연의 영향으로 그럴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표지자 증가 현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재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 다른 검사 소견들과 종합하여 해석해야 합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암태아성항원은 본디 임신 2~6개월 태아의 소화기 조직에서 볼 수 있는 당단백질의 하나인데 대장암이나 위암 환자의 혈중에 많아져서 종양표지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흉부 단순 X-선 촬영

폐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위암은 주로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가 됩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면 폐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하고, 필요하면 조직 검사(생검)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생검(biopsy)이란 ‘생체검사’를 줄인 말로, 병을 진단하거나 치료 경과를 알아보기 위해 신체 조직을 조금 잘라 내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일을 말합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수술한 부위의 국소 재발 여부, 간이나 복막에서의 재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재발 진단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복부 초음파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와 마찬가지로 수술 부위의 국소 재발 여부, 간•복막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에 비해 방사선 조사가 없으며 조영제 등도 사용하지 않아서 안전하고 시행하기 쉽지만, 시행하는 사람에 따라 검사 결과의 차이가 크고 객관성이 떨어져 요즘은 잘 사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식도.위 내시경검사

수술 후 남아 있는 위나 식도에 암이 재발했을 때 가장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발한 암의 대부분은 재수술로 치료하기가 어려우나, 위와 식도의 경우에는 수술이 가능하므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수술 후 남아 있는 위나 식도에 암이 재발했을 때 가장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발한 암의 대부분은 재수술로 치료하기가 어려우나, 위와 식도의 경우에는 수술이 가능하므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재발의 양상과 치료 방법

수술 후 재발한 사례들의 시기별 누적 비율을 보면 2년 내 발생이 전체 재발의 50%, 3년 내가 70%, 그리고 5년 내는 90%입니다. 재발의 90%가 5년 안에 일어났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적어도 5년간은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국소 재발

국소 재발의 가장 흔한 형태는 수술한 자리 주위의 림프절에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배가 아프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밖에 위의 남아 있는 부분이나 식도, 혹은 십이지장에 재발할 수도 있고, 대장에 재발하여 대장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결과 암이 한 군데에 국한되어 있고 절제가 가능하다면 재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단,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 전이됐을 때는 전신적 재발로 보고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몸 상태가 항암치료를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는 완화요법만을 쓰게 됩니다.

복강 내 재발

복강 내에 암세포가 퍼져서 자라는 경우로, 씨가 뿌려진 듯이 널리 퍼진 경우가 많아 대부분 재수술을 할 수 없습니다. 장폐색이 와서 배가 불러오고 아프며, 대변을 못 보거나 방귀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 복수가 차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되 몸 상태가 허락치 않으면 완화요법만을 쓰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는 할 수 없습니다.

간 전이

혈관을 통해 암세포가 간으로 가서 자라는 것으로, 전신적인 재발로 보고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

폐 전이

림프관을 통해 폐로 전이된 경우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뼈, 뇌, 기타 전이

뼈나 뇌, 기타 부위로의 전이는 국소 재발과 간 전이, 폐 전이에 비해 늦게 발견되는 수가 많습니다. 암세포는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 어느 곳이든 가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실로 다양하며 고통의 유형과 정도도 여러 가지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 자체의 치유를 시도함과 동시에 증상 완화에 필요한 조처들을 충실히 취함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 위 콘텐츠는 대한위암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

최종수정일 : 2019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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