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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암환자 생활백서

직업복귀

암 진단 후 일을 계속해도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진단받으면 “일이 뭐가 중요해? 건강이 먼저지.”라는 생각 때문에 무조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암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일을 그만둘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암 치료를 받고있고, 암 치료 후 일터로 복귀하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중 일을 유지해도 되는지, 치료 후 언제 복귀할지 담당 의료진과 잘 상의하여 결정하십시오.

직업복귀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

많은 암생존자들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불충분한 오해로 직업복귀를 망설이거나 미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한다는 것은 좀 더 만족스러운 삶과 행복을 위한 필수요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변의 얘기에 너무 귀 기울이거나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일을 조절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내용은 일을 하는 암생존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잘 숙지하셔서 건강하고 성공적인 직업복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직업복귀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나타내는 표 입니다.

오해

진실

암 치료 후 일을 하면 암이 재발되기 쉽다?

다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암이 잘 재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유해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일터로 돌아가 일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암환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오히려 나의 삶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치료를 더 힘들게 한다?

일을 쉬었다가 시작하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일정 기간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하게 되지만, 만약 몸과 마음의 준비 없이 직장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만큼 적응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에 복귀하기 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일을 시작한 분들에 경험에 의하면 집에 있는 것보다 일을 하며 더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돈이나 사회적 지위 등을 위해 일하기도 하지만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뭔가 큰 목적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암 치료를 하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암 치료시 무조건 일을 쉬거나 그만 둘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마다 다양한 상황이 있으므로 일을 병행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상황, 업무와 관련된 요인, 치료일정 등을 의료진과 함께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일을 계속해도 되는지, 쉬어야 할지, 쉰다면 얼마나 쉬어야 할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피곤한데 일을 하면 더 피곤해져서 몸에 안 좋지 않다?

예전보다 쉽게 지치고 피곤하여 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암환자는 암과 치료로 인해 피로감을 많이 경험합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고 막연히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섭취 등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더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암 치료 후에는 예전처럼 일할 수 없다?

암 치료 후에도 예전처럼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난 직후에는 암 진단 전과 같이 100%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 없이 치료 전과 똑같은 강도와 양으로 일을 하면 오히려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던 일과 시간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을 권장합니다.

암 치료 후에는 가급적 사먹는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백혈구(특히 호중구) 수치 저하로 식단에 주의를 특별히 기울여야 하는 시기 외에는 일반적으로 외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식을 하더라도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는 메뉴로 드실 것을 권유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외식이 안 좋다는 생각 때문에 도시락을 매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회식에 참여해도 되는지 궁금해 합니다. 만약 직장 내 구내식당이 있다면 영양사가 직접 관리하는 식단이므로 오히려 건강한 식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 정도는 챙겨서 다니면 좋습니다. 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있는 회식인데, 즐겁게 참여하셔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술은 피하시고, 되도록 자극적이지 않는 음식으로 골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드시기 바랍니다.

암 진단 사실을 직장이나 동료들에게 알려야한다?

직장에 반드시 알려야 할 의무는 없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직장에 암 사실에 대해 알리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할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 진료예약과 검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할 때, 업무상의 어려움이 있을 때, 동료와의 문제 등을 해결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 꼭 알려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어느 정도까지 알릴 것인지 심사숙고하여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직업복귀 전 확인할 사항들

암 진단 후 일을 시작하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해 보세요.

직업복귀 전 확인할 사항 체크리스트

-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할 사항

치료 방법과 기간

치료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지

암 치료로 예상되는 부작용 및 어려움

      신체증상 : 피로, 통증, 손발저림 등

      정신증상 :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 직장에서 확인할 사항

상사, 동료, 인사팀과 구체적으로 상의하고 계획할 때 회사 사규 책자나 사내 인트라넷 자료에서 아래 사항을 확인하세요.

휴가·병가·연차·휴직 등 쉴 수 있는 기간

근무시간 조정 가능여부

(출퇴근시간 조정,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변경 등)

직장 내 경제적 지원제도

(병가수당, 휴직 중 급여, 지원수당, 보조금 등)


업무조정이 급여나 복지혜택에 미치는 영향

필요한 증빙서류 (진단서 등)

- 진단서에 기재되어야 할 내용(휴직기간 등)

건강하게 일하는 방법

건강하게 일하는 방법을 나타내는 표 입니다.

힘차게
운동하기

- 복귀 전 일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 찾아보기

- 만보계, 핸드폰 운동측정 앱 등을 이용하여 평소 활동량 측정하기

- 운동 기록부를 적어 자신의 운동생활 점검하기

-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량 늘려보기

(계단 오르내리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스트레칭 등)

- 나에게 맞는 운동 찾기

- 목표량을 잡고 조금씩, 꾸준히 할 수 있는 습관들이기

맛있게
먹기

- 현재 식사관련 문제점 파악하기

(과식, 불규칙한 식사시간, 과다한 간식섭취, 단백질 섭취부족 등)

- 반드시 도시락을 싸야한다는 생각 버리기

- 가끔 있는 회식 때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맛있게 먹기

- 보양식, 영양제, 검증 안 된 식품섭취보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위주로 균형 잡힌 식사 챙기기

현명하게
스트레스
관리하기

- 과거에 내가 힘들었을 때 도움이 되었던 방법 찾기

(명상, 등산, 음악 감상, 마음 맞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종교 활동 등)

- 환우모임이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 나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생각 정리하기

- 기분이 좋아지도록 적당한 운동하기

- 의료진과 상담하기

최종수정일 : 2020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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