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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암환자 생활백서

통증평가 항목

암 환자에게 있어서 통증은 제 5의 활력 징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증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며,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응급 상황에 준하는 신속하고 적절한 통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적절한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통증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통증 평가 항목에는 통증 병력과 의사의 신체 검진,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진단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환자나 그 가족이 의료진에게 말해 주어야 할 통증 병력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 악화 또는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Provocation/Palliation)

환자에 따라 통증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진통제, 마사지, 휴식, 수면, 냉찜질, 온찜질 등),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자세, 기침, 움직임, 배뇨 등)에 대해 의료진에게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통증의 성격(Quality)

통증의 느낌이 어떠한지 자신이 흔히 쓰는 용어로 표현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지, 둔한 지, 욱신욱신 쑤시는 지, 타는 듯한 지, 저리는 듯한 지, 칼로 베인 것처럼 아픈 지 등입니다. 환자가 표현하는 통증의 성격은 통증의 원인을 찾은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며, 통증의 성격에 따라 사용할 통증 관리의 방법이나 약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통증의 세 가지 종류]

- 내장통(內臟痛, Visceral pain
내부 장기에 관련된 통증으로, 발생 위치가 애매하며 경련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장기의 조직 손상에 의해서 발생한 통증은 갉는 듯(gnawing)하거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며, 날카로운 통증 등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 체성통(體性痛, Somatic pain)
피부, 근육, 뼈에 관련된 통증으로 보통 특정 부분에 나타납니다. 찌르는 듯하거나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며, 박동성이나 압박감 등으로 표현됩니다.

-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
신경병증성 통증은 말초 신경 손상될 경우 해당 신경의 지배 부위에 나타납니다.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칼로 벤 듯하거나 톡톡 쏘는 듯한 양상(paroxysmal pain; 발작적 통증), 특정 부위가 타는 듯하거나 저린 양상, 무딘 느낌, 무감각, 허약 등이 동반되는 양상(지속성 통증)을 보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상당한 용량을 복용하였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통증의 위치, 방사통(Region/Radiation)

어느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통증 부위가 한 곳 이상일 수 있으므로 환자가 신체의 그림에 표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의사전달이 쉬울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통증 부위에 원이나 점으로 표시하고 그 중에서 통증이 가장 심한부위에는 x 표로 표시하면 됩니다.

통증의 부위표시 예 -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통증부위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체의 그림을 통해 통증부위에 원이나 점으로 표시하고 그중에서 통증이 가장 심한 부위에는 X표로 표시하면 됩니다.

[ 통증의 부위표시 예 ]

통증 강도(Severity)

통증의 강도는 긴급 정도, 진통제의 종류· 투여 방법· 용량 등의 치료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약간 아프다’, ‘아프다’, ‘아주 아프다’ 와 같은 단순한 단어로 통증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통증의 정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환자, 가족, 의료진 간에 원활한 통증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숫자통증등급을 이용하면 통증 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숫자통증등급(numeric rating scale)은 통증의 강도를 숫자 0~10까지 등급을 매겨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0”은 통증이 없는 것이고, “10”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말합니다. 환자는 아래의 그림을 보고, 0에서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현재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를 잘 나타내는 숫자에 표시하면 됩니다. 이 평가 척도를 이용하는 경우 1∼10점까지의 통증을 경도(1∼3), 중등도(4∼6), 중증(7∼10)으로 구분하며,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 3단계 진통제 사용 지침에서 적절한 진통제를 선택하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통증강도 평가방법 - 숫자 통증등급은 통증의 강도를 숫자 0~10까지 등급을 매겨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0'은 통증이 없는 것이고, '10'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의미합니다. 환자는 0에서 10까지 숫자 중에서 현재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를 잘 나타내는 숫자에 표시하면 됩니다.

[ 통증강도 평가방법 ]

통증의 시간적 양상(Timing)

통증의 시작 시간, 경과, 지속 시간, 지속성 여부 등을 평가합니다.

또한 통증의 종류는 급성 통증, 만성 통증, 그리고 돌발성 통증(breakthrough pain)으로 구분합니다. 급성 통증은 보통 신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이 신호로 나타나며, 심한 통증이 비교적 짧은 시간 지속되다가 조직 손상이 치유되면 일반적으로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만성 통증은 급성 질환의 일반적인 과정을 넘어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암이 진행될수록 점차 심해지는 특징을 가지며 통증의 범위는 경한 정도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돌발성 통증은 평상시의 통증을 넘어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통증으로, 만성 통증이 있어서 규칙적으로 적정량의 통증 조절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에도 나타납니다. 통증의 범위는 중등도에서 중증으로, 짧은 시간 지속되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 배뇨, 기침, 배변과 같은 환자의 자발적 행위나 장의 확대와 같은 비자발적인 사건에 의해서 통증이 악화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18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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