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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암예방과 검진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란 무엇인가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는 헤르페스 군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가장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 단핵구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감염이 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에이즈 환자 또는 면역 억제제를 투여받은 골수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환자에서 이 바이러스가 만성적으로 감염되었다면 림프증식성 질환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버킷 림프종(Burkitt's lymphoma), 호지킨 림프종, 코인두암을 유발하는 1군 발암요인으로 규정합니다.

국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보유자는 어느 정도인가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흔합니다. 과거 감염을 의미하는 EBV 항체 보유율은 7-9세에서 90%, 10-15세에서 100%로, 20세 근처의 남성에서는 87%로 관찰되었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타액(침)을 통해 전파됩니다. 주로 입맞춤을 통해 전파되어 “Kissing disease"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에게 음식을 먼저 씹은 다음 먹여 주는 습관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을 유발하는 행위입니다. 수혈이나 골수 이식을 통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고위험군)은 어떤 사람인가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인간에 있어서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이며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흔히 감염됩니다. 주로 10대 청소년, 대학생, 젊은 성인층이 고위험군으로 미국은 약 25%가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증상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에이즈나 골수 이식환자 등 면역결핍 환자에서는 림프증식성 질환이나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고 잦은 수혈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을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증의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과 그 증상은 무엇인가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성 단핵구증, 헤르페스, 포진성 구협염(herpangina) 등과 같은 경미한 질병부터 간염, 다발성 경화증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비호지킨 림프종, 호지킨 림프종, 장기이식 후 림프증식성 질환, 코인두암과 같은 악성 질환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소아기에 감염되면 대부분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만 보인 후 회복되지만 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이 감염되는 경우에는 전형적인 감염성 단핵구증의 증상을 보입니다. 그 증상으로는 인후통, 권태감, 두통, 열 등이 있습니다. 위생 상태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대부분 소아기 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므로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단핵구증이 성인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성인이 된 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며 그 결과 증상이 있는 감염성 단핵구증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염성 단핵구증은 대개 자연치유가 되는데 간혹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장 비대가 있는 경우 비장 파열이나 신경학적 합병증, 신부전을 동반한 간질성 신염, 간염, 간질성 폐렴, 빈혈 등의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대개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진단하며 혈액검사결과에 따라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체액에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항체를 측정하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성인과 5세 이상 소아에서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이성항체 검사(heterophile test)로 진단합니다. 보통 이성항체 검사에서 항체가가 40배 이상이고 혈액도말검사에서 비전형 림프구의 증가와 더불어 단핵구증의 증상(인후통, 권태감, 두통 등)이 동반되면 급성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으로 진단합니다. 이성항체 검사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후 기간에 따라 양성 예측도에 차이가 있는데 감염 후 첫 1주 동안은 양성률이 40%, 3주에는 약 80-90%입니다. 따라서 이성항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3주 이내에 재검사를 합니다.

감염성 단핵구증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 환자,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지만 이성항체 검사에서 음성이라면 이성항체가 생기지 않는 어린 소아나 이성항체 검사의 위음성률이 높은 노인에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특이항체 검사가 유용합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현재까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은 없습니다. 몇몇 약물이 있지만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누구나 걸리는 흔한 감염이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은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 또한 낮습니다.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항바이러스 약물은 감염성 단핵구증의 치료에 효과가 없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최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최종수정일 : 2023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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