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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임신융모질환

치료원칙

악성 임신성 융모상피암은 침윤성 기태와 융모상피암 그리고 태반 부착부 융모성 종양을 말합니다. 영양배엽세포의 증식정도와 조직괴사 양상 및 융모막의 존재 유무가 다르지만 임상에서는 지속적 융모상피암이란 범주로 동일한 치료를 합니다.
임신융모질환의 치료법으로 외과치료(소파술, 자궁절제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있으며, 1956년에 도입된 항암화학요법으로 임신융모질환은 광범위한 전이가 있어도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임신융모질환은 임신중독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전해질 불균형, 빈혈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전신적인 치료도 같이 시행합니다. 또한 영양배엽세포는 Rh-D요소를 나타내므로, Rh(-)인 경우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다음 임신 시에 태아수종 등의 임신관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의 종류

수술

소파술(임신산물 제거)

자궁경부를 확장시켜 흡입기구로 자궁내막에 융모조직을 제거합니다. 포상기태의 제거방법 중에서도 흡입소파술이 자궁 크기에 관계없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임신융모질환인 경우 임신으로 인해 자궁 조직이 부드러운 상태에서 소파술을 시행하면 자궁천공의 가능성이 높아서 출혈이나 자궁절제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궁절제술

일반적으로 더 이상 자녀를 원하지 않거나 나이가 40세 이상일 때는 자궁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궁을 적출한다고 하더라도 임신융모질환의 재발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으나 재발 가능성은 감소합니다. 과다 자궁출혈(자궁천공 등), 고령, 임신을 원하지 않거나 항암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 중 자궁에 국한된 경우, 태반 부착부 융모성 종양은 자궁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자궁절제술

[ 자궁절제술 ]

전이 절제술

질 전이가 있어 출혈이 많으면 국소절제술을 시행하고 압박 지혈을 시도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적 골반혈관 색전술로 지혈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제를 투약해도 폐전이가 지속된다면 폐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일반적으로 임신융모질환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잘 됩니다.
완전 포상기태의 약 20%에서는 자궁내용물을 제거 후에도 침윤이 생기므로 자궁내용물 제거 후 예방적 차원에서 항암제를 투약합니다. 악티노마이신-D(actinomycin-D)를 이용한 단일 항암화학요법을 통해서 국소 침윤을 4%정도로 줄일 수 있으며 전이 예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완전 포상기태 환자의 약 20%에서만 자궁침윤이나 전이가 발생하므로 고위험군, 특히 계속 병원을 내원하여 호르몬검사가 힘든 경우에는 예방적 항암화학요법이 유용합니다.

단순 항암화학요법

1가지 항암제만 투여하는 치료입니다. 주로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를 사용하고, 이에 반응이 보이지 않으면 악티노마이신-D(actinomycin-D)를 투여합니다.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 투여 후 지속적으로 β-hCG 혈중농도가 감소하면 1회 투여로 항암화학요법을 종료하나, 만족스럽게 β-hCG 혈중농도가 감소하지 않으면 추가투여 및 약제를 바꿉니다.

복합 항암화학요법

2가지 이상 항암제를 같이 투여하는 치료입니다. 에토포사이드(etopocide), 악티노마이신-D(actinomycin-D),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 빈크리스틴(vincristine),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를 같이 투여하는 방법(EMA-CO요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대개 복합항암제를 투여하고 β-hCG 혈중농도가 정상화된 시점부터 추가로 2회 더 투약합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치료효과 이외에 출혈을 방지하는 작용이 있어, 뇌 및 간 전이 환자의 항암화학요법 중 발생하는 치명적인 뇌출혈 및 간출혈의 치료 및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으로 전이된 융모상피암은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간출혈이 없어도 고위험군을 위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융모질환별 치료방법

포상기태의 치료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종괴 제거를 위한 소파술이나 자궁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포상기태 제거 후 잔여 포상기태의 약 80%는 자연사하며, 자궁으로의 국소적인 침범(15%)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4%)가 그리 높지 않아서 항암화학요법의 독성을 고려할 때 예방목적의 항암제 투여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상기태 제거 후 국소적인 침범 및 전이가 의심되면 예방목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또한 포상기태 제거 후 융모상피암으로 진단되면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성 융모상피종의 치료

병기 1기에서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자궁절제술과 단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나, 임신을 원하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병기 2기~3기에서 저위험군은 단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고위험군은 복합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병기 4기는 복합 항암화학요법과 선택적으로 방사선치료, 수술을 병용합니다.

태반 부착부 융모성 종양

태반 부착부 융모성 종양은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비전이성인 경우에는 자궁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전이성 태반 부착부 융모성 종양은 강력하고 다양한 치료에도 장기 생존자는 드뭅니다.

<위 콘텐츠는 대한부인종양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24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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