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척수를 둘러싼 보호막을 수막이라고 하며 경막, 지주막, 연막으로 세 개로 구성됩니다. 수막종도 뇌종양의 일종이지만 뇌 조직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수막이라는 얇은 조직에서 생기며 척수에 있는 수막에서도 발생합니다.
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덮는 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양성이어서 서서히 자랍니다. 어떤 경우에는 물혹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석회화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수막종은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시상주변 수막종, 접형능선 수막종, 대뇌궁륭부 수막종 등으로 나뉘고 악성도에 따라 양성, 비정형, 악성(역형성) 수막종으로 나뉩니다. 또한 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수막내피성 수막종, 섬유모세포 수막종, 이행성 수막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막종의 위험 인자로는 비정상적인 22번 염색체, 머리에 방사선치료 경험, 유방암 병력, 신경섬유종증, 성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수막종은 매우 천천히 자라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며 첫 증상은 뇌압의 상승으로 인한 것이 보통입니다. 두통과 팔다리 마비가 흔하며 간질 발작, 성품 변화, 시력 장애 등이 발생합니다.
수막종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을 통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일단 종양이 의심되면, 신경학적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부가적으로 뇌혈관 조영술이나 두개 단순 방사선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수막종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및 호르몬 요법, 경과 관찰이 있습니다. 수술은 수막종을 완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며 최근에는 칼을 대지 않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나 강도변조 방사선 치료(IMRT)도 많이 사용합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를 미루고 경과 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수막종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출혈과 뇌부종, 간질발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정상 신경조직의 방사선 괴사, 뇌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제거 범위와 조직학적 악성도에 따라 예후가 결정되는데 수막종은 대부분이 양성이고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여 재발한 경우,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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