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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수술의 부작용

수술로 인한 부작용은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부작용은 수술 직후에 일어나는 합병증으로 출혈, 장폐색, 혈관손상, 요관손상, 직장파열, 폐렴, 폐색전증 등이 있으며, 만성 합병증으로는 장기의 기능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이 생기는 원인은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위해 장기적출 및 광범위한 주변조직, 림프절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출혈

수술로 인한 출혈로 수혈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혈압이 정상화되면서 수술부위에 출혈이 발생하여 수혈이나 드물게는 지혈을 위한 응급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상처 치유지연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수술 후 영양장애, 감염, 과다한 피하지방 등으로 인하여 수술자리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상처를 벌려 고름을 뽑아내고(배농)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치료합니다. 며칠 후 상처가 깨끗해지면 다시 봉합을 합니다. 장액종(漿液腫)이란 맑은 조직액이 상처 틈에 고여서 치유를 방해하는 것으로 피하지방이 두꺼운 환자에게 잘 생깁니다. 배액을 해주면 저절로 아뭅니다.

발열

수술상처 부위로 균이 침입하면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농과 병균이 피를 따라 몸 전체에 퍼지는 패혈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섬망

고령환자에서 쉽게 발생하며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대뇌 기능이 억제되어 환각 현상이 생기거나 사람과 장소를 잘못 알아보며 헛소리를 하거나 심한 흥분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일시적이고 후유증이 없지만 흥분이나 환각으로 인한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무기폐와 폐렴

수술 후의 통증으로 인해 숨을 깊고 크게 쉬기가 어려워 폐가 쭈그러드는 현상을 무기폐(無氣肺)라 합니다. 수술 후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대로 방치하면 호흡곤란과 폐부전증(肺不全症)이 올 수 있고 폐렴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수술 후의 폐렴은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폐부전증은 사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무기폐를 예방하려면 수술 후 심호흡을 하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걷고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어 내야 합니다. 수술 전에 풍선 불기와 함께 병원에서 주는 특수한 흡기 연습기구로 숨을 크게 내쉬는 연습을 하고 수술 후에도 그것을 활용해 계속 크게 호흡함으로써 폐가 쭈그러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문합부 누출

위나 대장을 절제한 뒤에는 절제된 부분의 위와 아래를 이어줘야 합니다. 이어 붙이는 양쪽이 마치 입술처럼 꼭 들어맞도록 한다는 뜻으로 문합(吻合)이라 하는데 수술용 실로 봉합하거나 스테이플러(찍개) 같은 자동 문합기로 꿰어서 연결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의 치유 작용에 의해 꿰매놓은 양쪽이 붙어 섬유조직이 생겨나면서 단단히 아물게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이러한 치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문합 부위가 붙지 않고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 안에서 장이 벌어지면 그 사이로 새어 나온 내용물이 배 안에 고여 복막염이 되고 농양(膿瘍, 고름집)이 생기게 됩니다. 자칫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엔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나거나 황달이 온다면 문합부 누출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장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누출로 확인되면 수술을 다시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보존적 요법을 쓰게 됩니다. 금식을 오래 해야 하고 정맥 주사로 영양제를 투여하며 농양(고름집) 등의 감염증을 배농(排膿, 고름을 빼냄)과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합니다. 새는 부위가 미세한 경우에는 누출되는 양이 적고 아무는 시간도 짧아서 치료에 대개 2~3주쯤 걸리지만 이 기간은 다른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열이 나지 않고 혈액검사에서 염증 소견이 없으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장 투시 촬영으로 문제의 부위가 잘 아물었는지 확인한 뒤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복강내 농양(고름집)

배 안에 고름집이 생기는 것으로 위를 절제하면서 비장이나 대장, 간 등 다른 장기를 병합절제한 후에 오기 쉽습니다. 큰 수술 범위, 긴 수술 시간, 환자의 면역력 저하, 고령이나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수술 후 5~10일 사이에 배가 아프고, 열이 나면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복강 내 농양(고름집)을 진단할 수 있고 배 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고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유착 및 장폐색

복부 장기와 골반 내 장기를 수술 받은 후에 생기는 흔한 합병증입니다.

수술한 부위로 장이 들러붙고(장유착) 이로 인해 장이 움직이지 못해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장폐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부위로 장이 뒤틀리고 장과 함께 혈관도 몇 바퀴 꼬이게 되면 피가 안 통하여 장이 썩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는 배가 아프거나 불러 오고 구토를 하며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장폐색이 심하지 않을 때는 코로 비위관(콧줄)을 넣어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기다리면 유착이 풀리면서 장폐색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비위관과 금식으로 호전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여 유착 부위를 풀어주는데 경우에 따라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림프부종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수술 등으로 림프절 및 림프관이 제거되어 조직 내의 림프액이 적절하게 배액되지 못하여 발, 다리 등이 붓는 현상을 림브부종이라고 하며 근육이나 신경기능 이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수술 후의 림프부종은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생활합니다. 여러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사항을 실천하면 림프부종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수술 받은 쪽의 팔이 붓는 것을 그냥 넘기지 말고 의사에게 알려 치료를 받으십시오.
  • 수술 받은 쪽 팔은 피를 뽑거나 주사를 맞지 마십시오.
  • 혈압도 반대편 팔에서 측정하십시오.
  •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를 가능한 한 피하십시오.
  • 꽉 끼는 반지도 피하십시오.
  • 목욕할 때는 물론 식기 세척 같은 것을 할 때에도 냉수와 온수를 급격히 바꾸지 마십시오.
  • 가능한 한 화상을 포함하여 외상(外傷)을 입지 않도록 하십시오.
  •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을 꼭 하십시오. 권장할 만한 운동은 산책,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입니다.

간기능 이상, 위출혈, 췌장염

대수술을 한 일부 환자에서는 원인 불명으로 간기능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수술 스트레스에 의한 궤양으로 심한 위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출혈은 그 외에 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급성 췌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각계 합병증

광범위한 부위를 절제하면 수술부위의 통증이나 신경 손상으로 감각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능장애

수술로 장기를 적출하거나 일부가 소실되면 그 장기의 기능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후두암 수술로 성대신경손상과 목소리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식도암은 식도를 절제하므로 음식을 삼키는 기능에 장애가 생깁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재활훈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 배변장애

자궁경부암의 경우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할 때 방광으로 들어가는 주변의 신경조직이 많이 손상되거나 제거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배뇨나 배변에 장애가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줄이기 위하여 최근에는 신경보존 광범위 자궁절제술 등이 개발, 연구되고 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16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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