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로 체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여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체중보다는 체내 지방량(체지방량)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방법입니다. 우리 몸은 지방 이외에도 체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근육, 뼈 그리고 간, 폐, 신장과 같은 다양한 장기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로 인해 때로는 체중이 체지방량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 선수의 경우에는 체지방량이 적은데도 발달된 근육량 때문에 체중이 높게 측정되어 비만환자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체지방이 몸에 얼마나 쌓여 있느냐로 판단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최근에 비만에 대한 다양한 의학적 지식이 발전하면서 체내 지방도 몸속 어디에 쌓여 있느냐에 따라 우리 건강에 해로운 정도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지방이 복부(특히, 상복부)에 쌓여있는 경우,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의 심각한 비만 합병증들이 잘 생깁니다.
비만은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신장암 등의 유병률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한 연구결과에서도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대장암, 직장암, 간암, 담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폐의 소세포암, 림프종, 흑색종(피부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체질량지수 30 (kg/m²)이상의 고도 비만인 사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산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국내에서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조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된 바 있습니다. 이는 2008년 국민 전체 의료비의 3.8%, 국내 총생산(GDP)의 0.22%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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