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부위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원발 부위는 인종에 따라서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에서는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호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평소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발바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밖에도 드물기는 하지만 피부뿐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합니다. 점막의 발생부위는 안면부, 콧속, 항문, 직장, 식도, 외음부 등입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후에 신체의 말단부에 검은 점이 발생하여 크기가 증가하거나 다음에 언급될 임상적인 특징을 나타내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의 구조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가장 위에 표피층은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분되며,
각질형성세포, 멜라닌세포, 랑게르한스세포, 메르켈촉각세포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표피의 기저층 아래 위치하는 진피에는 모낭과 인모근, 피지선, 한선, 혈관과 신경등이 존재하는데
진피는 섬유아세포, 비만세포, 조직구, 랑게르한스세포, 림프구 등의 세포와 교원섬유 및 탄력섬유의 결체조직
그리고 특별한 형체가 없는 기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부 맨 아랫부분에 피하조직은 지방층이라고도 불리며
지방층 아래에는 근육이나 뼈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성장함에 따라 피하조직 등 주변조직으로 성장하거나
림프관을 따라 주변 림프절에 전이를 일으키기도 하고
혈관을 따라 다른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