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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FAQ

간암은 치료 후 재발이 잘 된다는데 왜 그렇지요? 재발을 막을 방법은요?
카테고리 간암 작성자 시스템관리자 작성일 2021.03.04

다른 암과 달리 간암은 대부분이 만성B형간염이나 만성C형간염,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염 등을 오랫동안 앓다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간암 환자들의 간은 암을 제외해도 건강한 경우가 매우 드물어서 95% 이상이 다른 간질환을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재발의 주 원인입니다. 즉, 간암을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완치시켰어도, 남아 있는 병든 간에서 다시 암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치료 후 1년 이내에 재발했다면 대부분은 치료가 덜 되었기 때문이든지, 숨어 있었던 암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숨어 있었던 암이란, 이전에 앓았던 간염 때문에 생긴 상처들 중 이형성 결절이라고 하는 간암의 전 단계가 종양이 된 것을 말합니다. 이형성 결절은 암으로 진행하는 수가 많습니다.

재발을 막는 방법은 암 완치 후에도 남아 있는 B형이나 C형 만성 간염을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원인 또는 악화인자인 술을 마시지 않고, 비만과 지방간을 없애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B형 만성 간염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B형간염바이러스를 혈액 내에서 깨끗이 청소하면 암 재발률이 최소 50%는 감소합니다. C형간염바이러스도 치료에 의해 간암 발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아직 정확한 연구결과가 부족하고, C형간염에서 항바이러스제로 쓰이는 인터페론은 여러 부작용 때문에 암 치료 중에는 시행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환자 자신의 백혈구를 감작(생물체에 어떤 항원을 넣어 항체가 생기게 하는 등 그 항원에 민감한 상태로 만드는 것)시켜서 재주입하는 면역 치료법이 2cm 이하 조그마한 암을 완치시킨 후의 추가치료로써 재발률을 낮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2cm 이하의 작은 암은 원래 재발률이 낮고, 면역 치료 비용이 수천만 원이라서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신문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 의사를 포함한 온갖 ‘전문가’들이 나와서 각종 면역 강화제나 건강식품들이 암의 발생이나 재발을 막아준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의학적으로 실제 입증된 것은 없으며, 오히려 해로운 경우가 훨씬 많으니 결코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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