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선암의 경우 종양표지자의 일종인 암태아성항원(CEA)이 증가할 수 있는데, 보통 간 전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간 전이가 있는 경우 빌리루빈 수치의 증가나 간 기능 수치의 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유암종의 경우, 세로토닌의 대사물인 초산 5-히드록시인돌(5-Hydroxyindoleacetic acid, 5-HIAA)의 수치가 혈액 내에서 증가할 수 있으며, 유암종의 간 전이가 심하게 동반되는 경우에는 소변 내에서 초산 5-히드록시인돌(5-Hydroxyindoleacetic acid, 5-HIAA)의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소장조영검사(small bowel series)는 소장의 종양성 병변을 진단하는 방사선학적 검사 중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소장조영검사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경구 소장조영술과 고위 관장법(enteroclysis)입니다.
경구 소장조영술은 조영제(주로 바륨 현탄액)를 마시고 일정한 간격으로 복부 단순 방사선 촬영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소장조영검사라 하면 이 방법을 말합니다. 경구 소장조영술은 50%-80%의 정확도를 보입니다.
고위 관장법은 코를 통해서 십이지장이나 근위부 공장까지 직접 관을 삽입한 후 이 관을 통해 조영제를 소장에 직접 투여하여 단순 방사선 촬영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정확도가 90% 내외지만 검사가 힘들고 방사선 조사량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검사를 통해서 소장 종양의 복강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는 종양의 침윤 정도나 간 전이 같은 소장 외 병변의 진단에도 유용합니다. 특히 소장 내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음파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소장 종양의 진단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캡슐 내시경을 소장암의 진단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장착된 작은 캡슐 모양의 내시경을 입으로 삼키면 이 캡슐이 항문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될 때까지(보통 24시간 이내) 전체 장 내부를 촬영하며 촬영된 영상을 통해 소장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장 내시경 검사는 육안으로 소장암을 진단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그러나 소장이 5~6미터 가량으로 길고 내시경이 위 또는 대장을 통해서 소장에 도달하기 때문에 검사가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방사선 노출이 동반되는 검사입니다.
단순 복부촬영은 소장암 자체를 진단할 수는 없지만, 소장암에 의해 장폐색이 발생했을 경우 장폐색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혈관조영술은 종양 내에 혈관 성분이 풍부하고 여기에서 심한 출혈을 동반할 때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방사선 동위원소가 부착된 적혈구 스캔으로 출혈을 동반한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소장(공장)암의 소장조영검사 소견 및 전산화단층촬영 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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