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환자의 경우 질병이 진행을 보일 때까지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순환하는 정상 혈액세포들이 적정량 존재한다면 림프절 종대 혹은 간, 비장 종대가 존재하는 중등도 병기라도 치료를 개시하지 않는 것이 의사들의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골수침습이 관찰(빈혈, 저혈소판증 및 호중구 감소를 동반한 감염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초진과 함께 치료가 개시됩니다. 질환과 관련된 증상, 즉 발열, 오한, 발한,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이 있을 때도 치료를 시작하며 림프구 배가시간(두 배가 될때까지의 시간)이 6개월 이하인 경우에도 치료를 시작합니다.
자가 면역학적 합병증이 흔하므로 이에 대한 치료는 항백혈병 치료와 별개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항백혈병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자가면역성 혈구 감소증을 위한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저감마글로불린증을 위한 감마글로불린 투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B세포 만성림프구백혈병의 치료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방법은 클로람부실 혹은 플루다라빈을 단독 혹은 병합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클로람부실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경구로 복용하는 장점이 있으며 플루다라빈은 정맥주사로만 투여가 가능하며 면역억제 현상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으나 완전관해율과 종양이 진행되는 시간, 전체생존기간 연장에 있어서 클로람부실에 비해 우월합니다.
최근에는 플루다라빈과 다른 약제들과의 병합요법이 플루다라빈 단독요법에 비해 향상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림프구중 B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인 CD20과 결합하여 세포의 용해를 일으키는 리툭시맙 (Rituximab)과 플루다라빈,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병합요법은 만성림프구백혈병의 일차치료로 전체반응률 90%를 보고함에 따라 현재 표준치료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1)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식관련 사망률은 낮지만 4년 후 약 40%의 재발을 보이고 지속적인 재발을 보여 안정기(plateau)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량한 예후를 가진 환자의 경우 장기적인 관해를 얻고 생존율 향상을 보인 보고가 있습니다.
(2)동종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환자의 연령이 고령이 많아 대상환자가 적습니다. 동종이식의 대상과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립된 바가 없지만 유럽의 골수이식지침 (The European Bone Marrow Transplant)에 따르면 p53 단백이상이 있는 경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젊은 환자의 경우, 일차 치료 후 2년 이내에 재발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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