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백혈병의 예후는 세부 아형이 무엇인지, 어떤 위험군인지, 무슨 치료를 했으며 치료에 대한 반응이 어떠한지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30여 년간 소아 백혈병의 치료성적이 꾸준히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백혈병과 관련된 분자생물학적 진단기술의 발전, 효과적인 항암제의 개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기법의 향상 등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소아 급성 림프모구백혈병은 예후가 비교적 양호해 현재 국내외 완치율은 90% 이상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초기 치료 반응이 좋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미세잔존질환(NGS MRD)이 음성인 표준위험군은 95% 이상의 완치율을 기대합니다. 또한 예후 불량군으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때도 이식의 종류에 따라 30~70%의 완치율을 보입니다. 급성 골수성백혈병은 세포유전학적 특징과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에 따라 항암화학요법만을 시행할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지를 결정하는데, 전체적으로 60~70%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만성 골수성백혈병은 2세대, 3세대 표적항암제(TKI)의 등장으로 이제는 이식 없이 약물 복용만으로도 95% 이상의 환자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소아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연소형 골수단핵구백혈병은 과거에는 예후가 매우 불량했으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정밀 진단과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기법의 발전으로 현재는 50~70% 내외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의 그림은 미국의 한 병원에서 1960년대부터 시작한 급성 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에 따른 무병 생존율을 보여줍니다. 1960년대에 9%에 불과하던 무병 생존율이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80% 이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급성 림프모구백혈병은 치료법의 발전과 관리법의 발전으로 인해 생존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법에 따른 무병생존율 ]
[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에 따른 생존율 ]
소아청소년 백혈병은 이제 단순한 세포독성항암제 치료를 넘어, 분자-유전학적 진단에 기반한 개별 맞춤 치료의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위험도 그룹의 분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미세잔존질환(NGS MRD) 등을 통한 정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최신 표적/면역항암제, 그리고 세포치료제의 도입으로 치료 성적은 더욱더 향상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와 사회로 복귀하기까지 의료진과 함께 희망을 가지고, 긴 치료의 여정을 완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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