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의 각 부위와 인두에 발생하는 종양의 조직생물학적 특성이 달라서 인두암을 일반적으로 통칭하여 위험요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인두암의 일반적인 원인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인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흡연 시 발암물질이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이런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하여 이상증식이 발생하고 신체 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주는 구강과 인두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음주자입니다. 또한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음주와 흡연 이외에 최근 인두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인인자는 바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입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이미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특히 편도암을 포함한 구인두암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인자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일부 편도암 조직 내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50-60%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의 특징은 일반적인 두경부암 환자에서 보는 흡연력, 음주력이 명백하지 않고 젊은 연령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수술, 방사선 등 어떠한 치료에도 매우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대리표지자인 p16 단백질 양성인 구인두암 및 편도암에 대해서는 해당 안내문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평소에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자주하는 사람들에서는 구인두암과 하인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 발암과 항암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암 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위 역류질환 및 식도질환, 플러머빈슨(Plummer-Vinson)증후군 등은 식도와 인접한 부위인 하인두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유전적인 요인, 음식, 생활환경 등의 연관성 여부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