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는 위쪽이 막히고, 앞이 비강(코)과 구강(입)으로 뚫린 길쭉한 파이프 모양으로 상부기도소화관의 뒤쪽에 위치합니다. 인두는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등과 같이 다른 위치와 기능이 있는 구조들을 합쳐서 지칭하는 말입니다. 인두의 기능은 호흡과 음식물을 삼키는 통로이며, 발성에 있어서 공명관, 중이압의 유지, 면역기능을 담당합니다.
인두 부위의 점막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경우에 인두암이라고 합니다. 주로 점막부위(상피세포)에서 발생하므로, 대부분 상피암의 조직학적 형태를 보입니다. 인두암은 비인두, 구인두 및 하인두별로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그 분류를 달리합니다.
흡연은 인두의 편평세포암의 가장 확실한 발암 위험인자 입니다. 그밖에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 인두암, 특히 하인두암의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두경부암의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며, 심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40~50대 이상의 연령군에서 심한 흡연과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인두암을 포함하여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구인두암, 하인두암에서는 목구멍의 통증이나, 무엇이 걸린 것 같은 이물감, 연하장애 등이 대표적 증상입니다. 인두암은 원발부위가 림프조직이 발달한 부위이므로, 경부림프절로의 전이가 조기에 여러 곳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부기도소화관 내시경 검사, 조직검사, 경부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영상촬영(MRI검사), 식도조영술, 상부위장관내시경, 그리고 원격전이검사를 위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이라는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인두에 생기는 종괴는 크게 분류하여 염증성과 종양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양성, 악성종양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인두암의 치료에는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병의 진행상태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요법을 합니다. 최근 들어서 항암화학요법은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주로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상승효과를 기대하거나, 방사선 치료나 수술 전 유도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후속 치료 시 기능을 더 많이 보존하려고 할 때 시도됩니다. 혹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에 항암제를 통해 전신전이에 의한 치료실패를 줄이려는 시도들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인 합병증 이외에, 특히 유리피판을 시행한 경우, 이와 연관된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의 혈관을 자극할 수 있는 수술이므로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의 예기치 못한 사고도 드물게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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