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에 진단만 하면 90% 이상이 완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암 병변이나 표재성 암의 경우 큰 수술 없이 냉동 치료나 레이저 치료, 광역동 치료, 바르는 국소 도포제 등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기적인 자가검진이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기적인 자가검진(Periodic Self-Examination)은 크게 전신의 피부를 빠짐없이 보는 것과 새로운 병변이 발생하거나 원래 있던 병변에서 변화가 발견될 경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전신용 거울과 손거울, 밝은 조명이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① 먼저 전신 거울의 앞에 서서 얼굴과 몸의 앞부분 및 뒷부분을 관찰하고, 이후 팔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양쪽 옆구리 부위를 살펴봅니다.
② 팔꿈치를 구부려 아래팔과 위팔, 손을 봅니다. 이때 손가락 사이와 손바닥, 손톱의 색조 변화까지 빠짐없이 관찰합니다.
③ 자리에 앉아 다리를 구부리고 다리와 발을 봅니다. 이때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 발톱의 색조 변화까지 빠짐없이 관찰합니다.
④ 손거울을 사용해 목의 뒷부분과 두피 부분을 봅니다. 이때 머리카락을 들어 올려 시선을 가리는 부분이 없게 하고, 귓바퀴를 포함한 모든 부위를 빠짐없이 관찰합니다.
⑤ 마지막으로 손거울을 이용해 엉덩이 부위를 살펴봅니다.
⑥ 배우자나 친구의 도움을 받아 두피 등 관찰하기 어려운 부위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신을 관찰할 때 중요한 점은 전신을 빠짐없이 관찰하는 것과 평소 자신의 몸에 있는 모반(점)의 위치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동양인들의 경우 서양인들과는 달리 손가락, 발가락 등의 사지 말단부에서 발생하는 말단흑색점흑색종이 전체 흑색종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이 경우 특별한 증상 없이 불규칙한 색조를 갖는 반점 모양을 하는 경우가 많고, 손톱의 색만 검정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피부암은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지만 원래 존재하던 모반이나 흉터, 광선각화증 등의 피부 병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평소 자신의 몸에 있는 모반이나 피부 질환의 양상을 모르면 그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양성 모반은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종양의 좌우나 상하의 반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양성 종양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입니다. 그러므로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 할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양성 종양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입니다. 만일 검은색, 갈색, 적색, 회색, 청색 등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 및 음영을 보인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양성의 일반적인 검은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cm를 넘지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보다 클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존의 반점의 색조가 변하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특히, 태양광선 노출 부위에) 쉽게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같은 자리에 병변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다치지 않았는데 딱지나 궤양이 발생한 경우, 증상이 없던 색소성 병변에서 가려움, 통증 등이 발생한 경우, 색소성 병변의 크기와 모양이 변하는 경우, 새로운 색소성 병변이 나타난 경우 등에도 피부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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