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격동암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나이, 증상의 유무, 종양의 위치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선학적 영상 검사와 더불어, 림프종이나 생식세포종이 의심될 때는 수술적 치료가 1차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조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흉부 X선 촬영사진에서 종격동 이상이 발견되면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을 시작합니다.
흉부 X선 촬영 다음 검사로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합니다.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는 종격동 이상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로서 병변의 성상, 지방조직이나 석회화 조직의 감별, 주변 조직과의 관계, 그리고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은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는 덜 쓰이는 검사지만 종양이 혈관이나 신경을 침범했는지 여부 등을 보다 세밀하게 판단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검사는 최근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질환에 사용합니다. 종격동암에서는 종격동 이외의 부위로의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데 유용합니다.
일부 종격동 종양은 종양 표지자를 혈액 내로 분비하므로 혈액 내의 종양 표지자 검사로 확진할 수 있으며, 진단 이외에도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거나 종양의 재발을 모니터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식세포종양은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 베타-인간융모성선자극호르몬(beta-human chorionic gonadotropin) 등의 물질을 분비하므로 전종격동 종양이 있는 남자는 이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갑상선호르몬, 부갑상선호르몬 등을 검사하여 종격동 종양의 감별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림프종일 경우, 예후 인자로서 중요한 혈청 LDH 검사도 필요합니다.
종격동암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경피적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투시검사 또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하면서 병소를 확인하며 시행하는 경피적 세침흡인검사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방법입니다. 그러나 경피적 세침흡인검사에 의한 세포학적 진단만으로 종격동 종양의 진단이 안 되는 경우가 흔하며, 양성종양이라 하더라도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침생검을 반드시 시행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수술적 생검 및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에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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