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악성 연부조직 종양 환자들은 혹이 만져지는 것 외에 뚜렷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유공간이 큰 허벅지나 골반강, 후복막에 발생한 경우에는 혹의 크기가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많이 커지면 주위 구조물에 대한 국소 압박 증상에 의해 통증이 야기되거나 악성종양의 경우 조직괴사와 염증이 동반될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작은 크기에서도 통증을 나타내는 연부조직 종양의 경우에는 그 통증의 양상과 동반 소견들로 특정 종양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신경에서 발생하는 종양들의 경우 종양을 두드리거나 누를 때 종양의 원위부로 방사통(저림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혈관종의 경우 간헐적인 통증을 자주 호소하며 때로 종양이 있는 부위의 종창(swelling)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피부 가까이에 위치하는 경우 푸른 빛깔을 띱니다. 손톱이나 발톱 밑에 약간 푸르고 연분홍 색깔을 띠면서 닿으면 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경우 사구종(glomus tumor)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연부조직 종양에서 종양의 크기와 위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종양의 위치가 심부 근막(deep fascia)보다 깊이 위치하면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악성 연부조직 종양의 약 3분의 1은 발견 당시 종양이 심부 근막보다 천부(superficial)에 위치하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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