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할 때 정상세포와 조직을 손상하지 않고 순전히 암세포만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치료를 받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한 치료와 그 다음 치료의 부작용도 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 계획을 세울 때는 부작용의 최소화를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담도암은 담낭암과 마찬가지로 고령 환자가 많습니다. 수술 등 치료 후에 오심(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으로 인해 심한 탈수나 영양 결핍이 오면 위험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으니 충분한 영양 공급과 수분 및 전해질의 보충에 유의해야 합니다.
복강 내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암종들과 달리 담도암의 수술은 종양의 침윤 범위에 따라 절제 범위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 조직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간 절제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제 범위가 넓어지면 위험 또한 커지게 마련입니다. 수술 후 흔한 합병증은 복강 내 담즙 및 체액 저류(瀦留, 고이는 현상), 간 기능 장애, 췌장 문합부(吻合部, 수술 후 장기들을 연결한 부위)의 췌액 누출, 위 배출 지연(위의 운동성이 정상이 아니어서 위가 잘 비워지지 않는 상태) 등입니다.
담도암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어려운 수술이지만 최근 수술기법과 마취 기술 및 중환자 치료법이 발전한 덕에 수술 사망률이 2~3%로 감소했고 5년 생존율도 많이 높아져서, 국소적 절제가 가능한 담도암에서 환자의 전신상태가 양호할 경우에 최선의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증 발생률은 여전히 높아서 40% 전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췌장 문합부(吻合部, 수술 후 장기들을 연결한 부위)의 췌액 누출, 위 배출 지연(위의 운동이 정상이 아니어서 위가 잘 비워지지 않는 상태) 등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물(항암제)의 종류와 투여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질(오심), 구토, 식욕감소, 탈모, 설사, 구강 상처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은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세포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출혈, 쉽게 멍이 드는 증상,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제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은 손과 발의 껍질이 벗겨지는 수족증후군, 설사, 구역, 구토 등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특히 수족증후군이나 설사로 항암제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1차 치료에서 대부분의 치료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합하는 치료이므로 부작용의 빈도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젬시타빈(gemcitabine)+시스플라틴(cisplatin) 표준요법에서는 빈혈, 약간의 탈모와 장기간 투여 시 시스플라틴에 의한 신독성과 신경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아브락산)을 추가로 병합하는 3제요법의 경우에는 혈액학적 부작용의 빈도가 더욱 상승하며, 아브락산에 의한 탈모와 신경독성의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표준치료에 더발루맙(durvalumab_임핀지)을 병합하는 경우에는 세포독성치료제와 다른 면역항암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항암약제의 용량을 감량 또는 일부 약제의 중단,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중단하여 부작용을 조절하게 되며, 회복이 되면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약물의 재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급성 부작용으로 가벼운 피부 변화와 구역질, 구토, 설사,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치료를 시작하고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3개월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부작용으로는 치료범위에 있는 위장관의 궤양이나 출혈, 장폐색이나 장천공(腸穿孔, 창자벽의 모든 층을 관통하는 구멍이 생기는 것) 등이 있으나 매우 드뭅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치료 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치료 도중에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불편감을 줄이는 약물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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