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통증은 대부분 유방암과 무관합니다. 그럼에도 통증이 있으면 진찰과 동시에 유방촬영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유방암 환자 가운데 유방 통증을 호소한 사람이 7~10% 정도 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인 것은 아니고, 섬유낭성(纖維囊性) 질환이나 섬유선종(纖維腺腫) 등의 양성 질환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유선(젖샘)의 말단 부위와 그 주위의 결합조직이 함께 증식하는 섬유선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생기며,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리 주기 동안에 크기와 증상 등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과 수유 시기에는 커졌다가 그 후에는 줄어들기도 하고, 폐경과 함께 위축되기도 합니다. 크기는 보통 1~2cm로 주위 조직과 경계가 분명하고, 만져 보면 잘 움직이면서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느낌을 주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 발생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므로 꼭 제거해야 하는 병변은 아닙니다. 다만, 검사상 의심이 가는 바가 있을 경우에는 그 정도에 따라 6개월이나 1년 후에 다시 검사할 것을 권하게 됩니다.
섬유낭성 질환 또는 섬유낭종성 변화는 유선 세포 사이의 조직들이 섬유화되고 낭종(주머니혹)들이 함께 관찰되는 병변으로, 유선이 풍부하게 발달하는 30~40대에 흔하며 폐경과 더불어 감소합니다. 평소 유방에 멍울이 많이 만져지고 특히 생리 전에 덩어리가 많이 뭉치면서 압통 등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지는 않으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유방의 악성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 정도 구별이 가능하며, 악성의 소견 혹은 가능성이 있다면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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