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치료는 수술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단독 혹은 병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치료에 따라 영양문제가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적절한 식사요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장암 환자의 영양목표는 개별적인 영양 요구량에 맞추어 환자가 식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양결핍과 체중감소, 수술 후 야기될 수 있는 흡수불량, 설사, 전해질 불균형 등의 여러 가지 영양적인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시키는데 있습니다.
대장절제 수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특별히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6주 동안은 고섬유질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절제 수술에 따른 문제는 절제한 부분의 위치와 길이, 회맹판이 제거 됐는지의 여부, 장의 길이 등에 따라 다릅니다. 소장의 많은 부분을 제거하거나 우회했다면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불량해지고 설사가 발생하므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측결장을, 또는 대장의 많은 부분을 절제 했거나 직장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절제한 경우에는 배변이 잦아지기 때문에 배변 횟수가 줄고 변의 굳기가 정상화 될 때가지 충분한 수분섭취(하루에 물 6~10잔 정도)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2~3개월 이후부터는 설사 등의 문제가 대부분 호전되며, 오히려 변비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강식을 유지하면서 섬유소의 섭취를 늘려나갑니다.
[ 대장 수술 환자의 불편감 유발 식품 ]
설사 유발 식품 |
콩류 , 생과일 , 생채소 , 양념이 강한 음식 |
변비 유발 식품 |
바나나 , 감 , 땅콩 , 버터 |
가스 유발 식품 |
양배추 , 양파 , 콩류 , 튀긴 음식 , 맥주 , 유제품 , 탄산음료 |
냄새 유발 식품 |
달걀 , 생선 , 치즈 , 파 , 마늘 , 양파 , 양배추 , 콩류 , 맥주 , 비타민류 |
장폐색 유발 식품 |
팝콘 , 옥수수 , 파인애플 ,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이나 씨 ,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채소 , 코코넛 , 호두 |
장루환자의 경우에는 설사나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물은 되도록 피하고, 장폐색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삼가 합니다. 남아있는 장의 길이와 장루 위치에 따라 위를 통과한 음식물의 흡수 정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인 식사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3끼니 이상의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하여 배변습관이 규칙적으로 되도록 한다.
- 소화흡수를 돕고 시술한 부위가 막히지 않도록 음식을 잘 씹어 먹는다.
- 탈수와 변비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1일 8~10잔 정도).
- 장기능에 지장이 없도록 과도한 체중 증가를 피한다.
- 가스발생 식품, 변을 묽게 하는 식품, 완전 소화가 안 되는 식품을 제한한다.
- 한밤중의 배변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저녁식사를 적게 한다.
- 각각의 식품에 대한 순응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번에 한가지씩만 새로운 식품을 섭취한다.
회장루는 결장과 직장 전체를 제거해야 할 때 시행되며 소장을 직접 돌출시켜 장루를 조성합니다. 결장에서 수분 및 전해질 흡수가 이루어 지지 않으므로 매우 묽은 형태로 배출되며 전해질 및 수분의 소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1일 8~10잔의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적절한 염분 섭취량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소화흡수를 돕기 위해 소량씩 자주 식사하도록 하며, 어떤 음식이든 입에서 충분히 잘 씹어 섭취한다면 특별히 제한할 음식은 없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시도할 때는 한번에 한 가지씩 새로운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고, 경험적으로 설사를 유발했던 음식은 피하되 수술 초기 설사를 유발 했던 음식도 나중에는 설사를 유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시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결장루에 비해 장루의 구경이 좁아 막힘의 위험성이 높아 섬유소가 많거나 장폐색 식품은 주의하도록 합니다.
대장을 이용해 형성된 장루를 결장루라고 하며, 남아 있는 장 길이와 위치에 따라 음식물의 흡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장루가 형성된 결장부위에 따라 영양관리에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상행결장의 앞부분에서 형성되었다면 회장루와 비슷한 영양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행 결장루나 에스 결장루는 단단하지 않으나 모양을 거의 갖춘 변이 형성되므로, 규칙적인 배변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섬유소가 많은 식품과 함께 적절한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결장루는 회장루에 비해 장루의 구경이 크므로, 막히는 위험이 적어서 식사에서 섬유소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환자에 있어 가스참과 변의 불쾌한 냄세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가스발생이나 묽은 변을 일으키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에 대한 부작용은 치료 부위, 치료 방법 및 기간, 그리고 양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입맛의 변화, 변비,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대부분 치료가 끝나면 없어지지만 식사 섭취에 영향을 미쳐 영양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들 부작용을 완화시키면서 ‘잘 먹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식사조절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라면 골고루 잘 먹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방사선치료는 국소치료로 치료부위에 따라 부작용이 다릅니다. 같은 부위라도 환자의 전신상태, 다른 치료와의 병행 여부, 치료범위, 방사선 조사량 등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릅니다. 방사선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식욕부진, 배변습관의 변화, 배뇨장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단, 설사가 과도하면 탈수 현상이 일어나거나 영양분이 결핍돼 환자의 기력이 떨어지기도 하니 수분과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데 유의해야 합니다.
수술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들로 인한 식사와 관련된 부작용들은 치료가 끝나면 없어집니다. 부작용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고 기분도 좋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과 식사 시간에 대해서도 차츰 흥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가끔은 체중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계속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의사선생님과 상의 하도록 합니다. 치료가 끝나도 기분이 좋아지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사지침을 따르도록 합니다. 여러분이 섭취하는 어떤 음식에 의해 암의 재발을 막는다는 연구 보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식습관은 여러분을 재충전 시키고 조직을 재생시키며, 그리고 기분도 좋아지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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