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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악성 림프종

치료방법

림프종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아형들이 있으며, 그 아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또 증식 속도에 따라 증식속도가 느린 저등급 림프종 그리고 증식 속도가 빠른 고등급 림프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림프종 분류 ]

분류

치료 결정

저등급 림프종

(Indolent lymphoma) 

국소 병기(1기 또는 2기)의 경우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음

진행 병기(3기 또는 4기)의 경우에도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미룰 수 있고, 적응증에 따라 항암치료 고려

고등급 림프종

(Aggressive lymphoma) 

병기와 상관 없이 즉시 항암치료 치료

 

따라서 종괴로 인한 증상이 없고 크기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면 항암치료를 보류합니다.

반면 ‘고도’, ‘중증고도’ 악성도의 암세포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빨라 수일 만에 종양이 온몸으로 퍼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 진단 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라는 세포를 정상세포와 다른 암세포로 인식하여 공격합니다. 항암치료 시 탈모, 점막, 골수억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모근세포, 점막세포, 골수세포가 성장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는 세포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우 빨리 자라는 암세포는 세포독성항암제의 좋은 공격 대상이므로 매우 빨리 사멸되며, 일부에서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느리게 자라는 암세포는 세포독성항암제의 공격을 받아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부만 사멸되고 일부는 남아 지속적인 재발을 일으키므로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lymphoma paradox(림프종 역설)이라고도 합니다.

저등급 림프종

저등급 림프종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수년이 지나도 종괴의 크기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변이 국한된 부위에 병이 있다면(1기 또는 2기)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부 환자분들은 완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질병이 진행되어 여러 부위에 병이 있다면(3기 또는 4기) 일반적으로 이 병을 완치시키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진행병기(3기 또는 4기)라고 하더라도 림프종이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치료의 적응증(증상, 병변의 위치 및 크기, 혈액 수치 등을 고려)이 없다면 치료 없이 조심 스럽게 경과관찰을 해볼 수 있으며, 치료의 적응증이 있다면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저등급 림프종 중 가장 흔한 아형인 '소포 림프종'은 B세포 림프종이며, 1차 항암치료제로 B세포 항원에 대한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과 세포독성항암제인 벤다무스틴(bendamustine) 병용요법을 사용합니다.

고등급 림프종

병기와 상관 없이 복합항암화학요법이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아형에 따라 사용하는 항암제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CHOP요법(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아드리아마이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이 기본을 이룹니다.

국내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은 CHOP요법에 B세포 항원에 결합하는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을 병합한 R-CHOP요법이 표준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총 6주기의 치료를 진행하며 완치율은 약 70%정도 입니다. 국소 병기이면서 위험인자가 작은 환자분의 경우에는 반응에 따라 4주기만 투약할 수도 있습니다.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 나이가 70세 미만으로 젊으면서 전신상태가 양호한 환자들은 백금 기반의 구제요법으로 치료 후 고용량 항암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70세 이상으로 연령이 높거나 전신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에는 백금 기반의 항암요법만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치료 방법

B세포 림프종은 B세포 표면의 CD20이라는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이 치료에 쓰이면서 예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반면 T세포 림프종의 경우 이와 같은 표적치료의 부재로 오랜 시간 동안 치료성적이 정체되어 있었는데, 최근 T세포 표면에 있는 CD30이라는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브렌툭시맙(brentuximab)이라는 단클론항체 치료제가 치료에 쓰이면서 일부 아형의 T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개선시켜 주었습니다.

최근 재발한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제인 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CAR-T) 치료가 매우 좋은 성적을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 또는 치료불응인 성인의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들이 연구 중에 있으며, 이 약제들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임상시험들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여러 연구들에서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들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좋은 치료 성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표준 항암치료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이러한 신약들을 이용한 임상시험에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됩니다.

[위 항암화학요법 콘텐츠는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23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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