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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소아청소년 백혈병

치료방법

백혈병은 암세포가 혈액을 따라 전신에 퍼지므로 발견과 동시에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주된 치료방법은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며 침범 여부에 따라서 중추신경계나 고환 등 국소적인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과정 - 임상적으로 병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선

[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과정 ]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암세포가 기하급수적으로 자라는데, 1012개의 세포(모두 모으면 무게가 1Kg 정도)가 되면 임상 증상이 나타나고, 진찰과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그림의 A지점).

항암화학요법은 초기에 관해유도요법(4~6주 동안 많은 암세포를 파괴하여 골수 내의 암세포를 전체 세포의 5% 미만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이 과정이 끝나면 백혈병 세포 수는 109-10개가 되고, 이 때를 완전관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의 B지점) 단계를 거친 후 약 2~3년간의 유지요법(남아있는 암세포를 장기간에 걸쳐 없애는 과정)을 하므로 장기간의 치료기간이 소요됩니다(치료가 끝나면 그림의 E지점). 관해유도 기간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빈크리스틴(vincristine)과 엘-아스파라기나제(L-Asparaginase)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며, 위험군에 따라 다우노마이신(daunomycin)이나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중추신경계 예방요법은 관해유도요법 후에 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척수강(등뼈 사이로 뇌척수액이 흐르는 길)내에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이나 시타라빈(cytarabine) 등의 항암제를 투여하거나 머리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단단한 막으로 싸여 있어서 경구용이나 주사용 항암제가 잘 투과하지 못하므로 이러한 치료과정이 필요합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관해 후에는 공고요법 및 후기 강화요법을 합니다. 공고요법과 후기 강화요법은 골수 및 체내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잔존 백혈병 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최종 치료 단계인 유지요법 기간에는 6-메르캅토퓨린(6-mercaptopurine)을 매일 복용하고 일주일에 한번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를 복용합니다. 4주에 한 번씩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과 빈크리스틴(vincristine)을 투여하여 골수 및 고환에서 병이 재발하는 것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보다 강한 유지요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치료를 불충분하게 받거나, 백혈병 세포가 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면(그림의 C지점) 백혈병 세포 수가 다시 증가하고 그림의 D 지점에 이르면 재발했다고 판정합니다. 이 경우 다시 관해유도를 한 후 조혈모세포이식 등으로 치료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는 관해유도와 관해유도 후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관해유도를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시타라빈(cytarabin, Ara-C)과 다우노마이신(daunomycin) 혹은 이다루비신(idarubicin)이 치료의 중심이며 여기에 에토포사이드(etoposide)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관해유도 후 치료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지속적 항암치료, 둘째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그리고 셋째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입니다. 세가지 치료를 모두 시행하지 않고 진단 당시의 예후 인자나 환자의 상태 및 초기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결정합니다.

지속적 항암화학요법은 관해유도 후 강화요법을 시행한 후 유지요법을 진행합니다. 강화요법에는 고용량 시타라빈(cytarabin, Ara-C)을 근간으로 하는 치료를 합니다. 고용량 시타라빈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항암화학요법의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항암제에 대한 백혈병세포의 저항성과 재발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과거에는 ‘골수이식’이라고 흔히 불렸는데, 골수이식은 동종 조혈모세포의 공급원을 타인의 골수를 이용할 때만 쓰는 용어이며, 타인 외에도 다양한 동종 조혈모세포의 공급원이 있습니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과 타인 조혈모세포이식이 있는데,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형제가 있다면 관해유도 및 강화요법 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장기 생존율이 약 60~70% 정도입니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본인의 것이 아닌 타인의 골수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므로 이식편대숙주질환 등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으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에 비해 이식 자체에 의한 부작용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는 과거에 비해 발전했고 최근 타인 공여자로부터의 조혈모세포이식과 제대혈 이식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부모와 자식 사이는 조혈모세포를 줄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도 국내 여러 기관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은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형제나 타인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치료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비해 생착이 빠르고 이식편대숙주질환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가 조혈모세포를 주입할 때는 백혈병 세포가 같이 주입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제한된 경우 외에는 잘 쓰지 않는 치료 방법입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성인과 달리 소아 백혈병의 1% 미만으로 매우 드물며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성인형과 연소성으로 나뉩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있는 성인형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이메티닙 메실산(글리벡)이 최근 중요한 치료제며 그 외에 부설판이나 하이드록시유리아, 저용량 씨타라빈, 인터페론 알파 등의 약물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장 방사선 조사 및 비장 절제 등을 하기도 하며, 완치를 위해서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합니다.


연소성은 환자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 단기간의 관해 목적으로는 쓰이기도 하나 항암화학요법만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완치법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 유일합니다.

최종수정일 : 2021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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