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림프종의 악성도와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호지킨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혹은 수술과 같은 국소적 치료만으로는 재발이 쉽고 특히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용량을 사용하되 정상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또한 림프종의 세부 분류, 병변의 위치 및 병변의 수가 치료 방향의 설정에 중요합니다.
[ 혈액암의 치료 원칙 ]
[ 비호지킨 림프종 분류 ]
분류 | 자연경과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
완치 | 치료 결정 |
---|---|---|---|
저도 악성도 (Indolent) |
수년 | 대개 불가능 |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미룰 수 있음 |
고도 악성도 (Aggressive) |
수개월 | 일부 완치 가능 | 즉시 치료 |
중증 고도 악성도 (Very aggressive) |
수주 | 일부 완치 가능 | 즉시 치료 |
저도, 고도, 중증고도의 분류는 암세포가 자라나는 속도로 구분합니다. 저도 악성도의 암세포는 자라는 속도가 느려 수년이 지나도 종괴의 크기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종괴로 인한 증상이 없고 크기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면,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종양억제효과보다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안 좋을 수 있어 항암치료를 보류합니다. 반면 고도, 중증 고도 악성도의 암세포는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빨라 수일 만에 종양이 온몸으로 퍼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 진단 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라는 세포를 정상세포와 다른 암세포로 인식하여 공격합니다. 항암치료 시 탈모, 점막염, 골수억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모근세포, 점막세포, 골수세포가 성장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는 세포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우 빨리 자라는 암세포는 세포독성항암제의 좋은 공격 대상이므로 매우 빨리 사멸되며, 일부에서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느리게 자라는 암세포는 세포독성항암제의 공격을 받아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부만 사멸되고 일부는 남아 지속적인 재발을 일으키므로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lymphoma paradox (림프종 역설) 이라고도 합니다.
국한된 병기를 가진 1, 2기의 저도 림프종은 국소방사선이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병이 전신에 퍼진 3, 4기의 저도 림프종은 종양이 빠르게 커지거나 전신증상이 올 때까지 치료를 늦추기도 합니다.
복합항암화학요법이 기본적인 치료이며, 병기가 낮다면 3~4회의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후 국소방사선치료로 종결하고, 전신적으로 침범한 3, 4기의 악성도가 높은 림프종은 6-8회의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합니다.
복합항암화학요법을 기본으로 표적치료제를 병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B세포 계열의 림프종은 악성 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맵이 대표적으로 쓰이는 약제이며 리툭시맵이 치료에 쓰이면서 예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표적치료제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 질환마다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다릅니다. 호지킨림프종이나 역형성대세포림프종에서는 브렌툭시맙, 외투세포림프종에서는 이브루티닙 등이 현재 2차 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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