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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유방암

진단방법

① 자가검진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 상태를 평소에 알고, 새로 생긴 멍울이나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 유두 함몰 등 이상 소견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자가검진만으로 유방암을 정확히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암검진 권고에 따라 정기적인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와 다른 유방 변화가 새로 나타나거나 지속될 경우는 자가검진 결과와 관계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 자가검진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입니다. 자궁제거술을 받았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예컨대 1일이나 15일, 30일) 잊지 말고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점은 건강한 여성의 유방이라도 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반드시 대칭되거나 똑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② 의사의 진찰

전문의에 의한 임상진찰은 유방암의 발견과 병기 판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가검진에서 찾지 못한 유방암을 임상진찰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닙니다. 섬유성 병변(섬유낭종성 변화, 기질섬유화 등), 양성종양인 지방종, 경우에 따라 정상조직까지도 덩어리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의사의 임상진찰

[ 의사의 임상진찰 ]

③ 유방촬영술(mammography)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진단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에 한 번 정기적인 유방촬영술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는 정기적인 유방촬영술 검진을 받은 여성이 검진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을 더 이른 시기에 발견하였으며, 유방암 사망률을 약 20~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유방촬영술의 가장 큰 장점은 유방암의 초기 소견인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를 발견하는 데 가장 표준적인 검사라는 점입니다. 미세석회화는 유방 조직 내에 칼슘이 작은 점 형태로 침착된 것으로, 일부는 매우 초기 단계의 유방암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세석회화는 초음파검사나 촉진만으로는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반드시 유방촬영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방촬영술은 검사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어 객관적이고 재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영상을 여러 전문의가 판독할 수 있고, 이전 검사와 비교하여 미세한 변화를 평가하기에도 유리합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검진의 기본 검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젊은 여성에게 흔한 치밀유방에서는 정상 유선조직이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작은 유방암이 조직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암 발견율이 낮아질 수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방초음파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치밀유방에서 작은 종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어 유방촬영술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
유방촬영술을 시행할 때는 유방을 두 판에 사이에 대고 압박하여 촬영합니다. 이는 유방 조직을 얇게 펼쳐 작은 병변을 더 잘 보이게 하고, 영상의 선명도를 높이며, 필요한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한 과정입니다. 검사 중 다소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나 압박은 짧은 시간 동안만 이루어지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유방촬영술

[ 유방촬영술 ]

④ 유방 초음파검사

초음파를 이용해 유방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로, 방사선 노출이 없고 검사 중 통증이 거의 없어 비교적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흔한 치밀유방에서 정상 유선조직에 가려져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되지 않는 작은 유방암을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유방 낭종과 같은 액체성 병변을 매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종괴의 크기, 모양, 경계, 내부 특징 및 혈관도를 자세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편안하게 누운 자세에서 시행되며, 조영제 주사나 방사선 노출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유방초음파는 조직검사 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바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촉진으로 만져지지 않는 작은 병변도 정확하게 목표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 병변이 유방촬영술,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 모두에서 보인다면 초음파검사를 유도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반면 유방초음파는 유방촬영술에 비해 양성 병변을 더 많이 발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실제 암이 아닌 병변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추적 관찰이나 조직검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병변의 발견 및 해석에 차이가 있어, 유방촬영술에 비해 객관성과 재현성이 다소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방영상판독보고체계(BI-RADS)를 기반으로 검사 방법과 판독 기준, 추적 관찰 및 조직검사 권고 기준이 표준화되면서, 이러한 단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유방초음파술

[ 유방초음파술 ]

⑤ 미세침흡인세포검사

유방에 종괴나 다른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가는 바늘(20~25게이지)을 병변에 삽입하여 소량의 세포를 흡인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병변이 잘 만져지는 경우는 직접 바늘을 삽입하여 시행할 수 있으며, 만져지지 않거나 작은 병변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서 세포를 채취합니다. 시술 시간이 짧고 비교적 간단하며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출혈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이 드물어 안전합니다. 물혹(낭종)이 의심되는 경우는 바늘로 액체를 흡인하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세포만 채취하기 때문에 조직의 구조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또한 숙련된 세포병리 전문의가 필요하며, 유방암의 조직학적 등급, 아형, 호르몬 수용체 상태, 상피내암과 침윤암 등을 구분하는 데에 제한이 있어, 치료계획에 중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유방암이 의심되는 병변의 확진을 위해 미세침흡인세포검사보다 총조직검사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간단하고 안전하며 신속하게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낭종의 평가나 림프절 검사 등 특정 상황에서는 여전히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게이지[gauge]는 바늘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대개 7~33게이지를 쓰며, 숫자가 클수록 가는 바늘입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한 시술 사진

[ 미세침흡인세포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한 시술 사진 ]

⑥ 총생검

생검(gun biopsy 또는 core biopsy)은 현재 유방암을 진단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일차 조직검사 방법입니다. 피부에 부분마취를 한 후 생검용 장비에 굵은 바늘(14~18게이지)을 장착하고 총을 쏘듯 방아쇠를 누르면 용수철 작용으로 바늘이 빠르게 나아가 조직 일부를 채취해 돌아오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보통 이 과정을 3~5회 정도 반복합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보다 암의 종류, 등급, 호르몬 수용체 및 HER2상태 등 치료계획 수립에 꼭 필요한 핵심 정보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많이 시행되던 수술과 비교해 진단 정확도가 거의 비슷하면서도, 피부 흉터와 유방 조직의 변형이 적고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총생검만으로도 충분한 조직을 얻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드물게 조직량이 부족하거나 결과가 불확실해 추가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유방촬영술에서만 보이는 미세석회화 병변이나 MRI에서만 보이는 병변처럼, 정밀한 조직 채취가 필요한 경우는 많은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진공흡인생검(맘모톰)이 우선으로 고려됩니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방 병변은 총생검만으로도 높은 정확도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시술 후 일반적인 합병증으로는 출혈, 통증, 염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병변의 위치가 흉벽과 매우 가까운 경우, 극히 드물게 기흉(폐를 둘러싼 막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는 상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총생검과 초음파검사를 통한 시술 사진

[ 총생검과 초음파검사를 통한 시술 사진 ]

⑦ 진공흡인생검(맘모톰) 조직검사

진공흡인생검(vacuum assisted biopsy, 맘모톰)은 일반적인 총생검의 제한된 조직 채취량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법입니다. 초음파검사, 유방촬영술, MRI 등 영상장비의 유도하에 시행하며, 바늘을 한 번만 삽입한 상태에서 연속으로 원하는 만큼 조직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총생검에 주로 쓰이는 14게이지 바늘에 비해, 진공흡인생검에 주로 사용되는 11게이지 또는 8게이지 바늘은 한 번에 약 5배의 많은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병변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충분히 평가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유방촬영술에서 발견되는 미세석회화 병변이나 MRI에서만 관찰되는 비종괴성 병변(non-mass lesion)을 진단할 때는 일반 총생검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검사는 굵은 바늘을 병변에 위치시킨 뒤, 진공흡입 장치로 조직을 바늘 안으로 끌어당겨 자동으로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병변이 작고 양성으로 판단되는 경우라면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질 때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러나 진공흡인생검 도중 눈에 보이는 병변이 모두 제거되면 추후 암이나 비정형 병변으로 확인되어 추가 수술해야 할 때 원래 위치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수술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병변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작은 금속 표지자인 클립을 삽입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유방암이 의심되어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는 진공흡인생검 자체만으로 암 치료가 완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암으로 진단되면 병리결과와 병기에 맞춰 안전한 절제연을 확보하는 치료적 수술과 추가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맘모톰 조직검사 순서 - 1.영상유도하에 바늘을 병변에 위치, 2.바늘 안으로 조직을 흡입, 3.바늘 내부의 회전칼이 작동하여 조직을 절제, 4.잘라낸 조직을 밖으로 배출

[ 맘모톰 조직검사 ]

유방 맘모그램 사진, 유방 초음파사진, 맘모톰 조직검사 시술 사진

[ 유방 맘모그램 사진, 유방 초음파사진, 맘모톰 조직검사 시술 사진 ]

⑧ 자기공명영상(MRI)

유방 자기공명영상은 유방암으로 진단되었을 때 암의 크기와 주변 조직으로 퍼짐 정도를 파악하여 수술 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겨드랑이 림프절에 암이 전이되었는지 여부 평가,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할지, 수술을 먼저 할지의 결정, 선행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암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확인하는 데에도 가장 우수한 검사입니다. 또한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많거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 여성에서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보다 조기에 암을 찾아내는 선별검사로 활용됩니다. 그 밖에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분들은 삽입된 보형물이 파열되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유방 확대를 위해 파라핀이나 자가지방 등의 이물을 주입한 적이 있다면 유방 내부구조가 변형되어 일반 검사로는 암을 찾아내기 어려울 수 있어서, 이 경우 선별검사로 MRI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⑨ 전산화단층촬영(CT)

CT검사는 유방 자체를 자세히 보기 위한 검사라기보다는 유방암이 폐, 간, 림프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여 정확한 병기를 결정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치료 후에는 암의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데 사용됩니다. 다만 CT는 유방 내부의 작은 병변이나 초기 유방암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유방 자체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때는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검사, MRI 검사를 시행합니다.

⑩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세포가 다른 세포들에 비해 빨리 자라므로 포도당대사가 활발하다는 점을 이용한 검사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또는 핵산에 양전자 방출체인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에게 주사한 뒤 촬영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이가 의심되지만 전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는 전이인지를 확실하게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본 콘텐츠는 대한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와 함께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 연구회의 참여로 제작되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2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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