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종(carcinoid tumor)은 크롬친화성 세포에서 기원하여 서서히 성장하며, 신경내분비 분화를 보이는 종양으로, 최근에는 주로 신경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NET)으로 불립니다. 위장관 계통, 특히 충수돌기, 직장, 소장에서 호발하지만, 크롬친화성세포(enterochromaffin cells, Kulchitsky cells)가 존재하는 모든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신경내분비종양의 발병원인이나 위험요인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는 없으나 유전학적인 요인에 대해 몇몇 보고가 있습니다. 다발성 내분비종양 증후군(MEN1), 본 히펠-린다우 증후군(VHL), 신경섬유종증 type 1(NF1) 등이 위장관 계통의 신경내분비종양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종양억제유전자인 MEN1유전자 11q13의 돌연변이나 이형접합의 소실은 위장관 신경내분비종양에서 종종 관찰됩니다. 그 외에도 염색체 17, 18, 19, 4, 5 등에서 유전자 변화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어느 하나의 유전자 변화가 신경내분비종양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경내분비종양이 발생했을 때 다양한 유전학적 변화들이 동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질문하신 위염이나 식습관, 환경에 대한 요인과 위 신경내분비종양과의 관계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