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나 당뇨에는 지방간, 즉 간세포 속에 정상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가 흔히 동반되며, 이처럼 알코올 섭취 이외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지방간을 ‘비알코올 지방간’이라 합니다.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데, 간 내에 지방이 침착(들러붙음)하면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를 ‘비알코올 지방간염’이라 부릅니다.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이 있으면 추후 1~3%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며, 염증을 동반하는 비알코올 지방산염에서는 이 비율이 약 10%로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지방간과 연관하여 발생한 간경변증에서의 간암 발생률은 연간 2~3% 정도입니다. 따라서 비만이나 당뇨와 함께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체중을 적정선으로 감량하여 유지하고 당뇨도 치료를 통해 잘 조절하여 지방간의 진행을 막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