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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간절제술에서 흔히 함께 절제되는 장기는 담낭(쓸개)입니다. 담낭이 간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고, 간의 좌우를 나누는 경계면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간을 대량으로 절제할 때는 담낭도 반드시 제거되며, 꼭 대량 절제가 아니라도 암의 위치가 담낭 가까운 곳이라면 담낭을 같이 절제합니다. 이 외에 종양이 매우 클 경우 주변 장기 중 부신, 대장, 위장 등의 일부를 절제하기도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닙니다.
담낭 절제에 따른 후유증은 일부에서 소화불량, 설사 속 쓰림 등이 있으나, 2~3개월 내에 대부분 호전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간 절제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으로는 간기능 저하 및 기존 간질환의 악화로 인한 간 부전(간기능 상실), 간 절제면에서 발생하는 담즙(쓸개즙) 누출과 출혈, 담도(담관, 담즙길) 협착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간 부전으로, 대량 간 절제 후 또는 만성 간질환이 동반된 간의 절제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즙 누출은 수술 중 결찰한, 즉 묶어놓은 담도에서 담즙이 복강 내로 흘러나오는 것으로,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해소되지만 간혹 담즙이 복강 내에 다량으로 저류(고이는 현상)하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배액관을 삽입하여 누출된 담즙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국소 시술로 치료합니다.
기능이 정상적인 간에서 수술 후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은 대부분 자연 지혈이 되거나 혈종 형성 후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량 출혈이 있을 때, 또는 간기능 저하가 동반된 환자에서 대량 간 절제 후 출혈이 있을 때에는 자연 지혈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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