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이라고도 하며, 내시경검사의 두려움과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검사입니다. 검사 중의 불쾌한 기억을 없애기 위해 미다졸람(midazolam) 등의 진정제를 혈관에 주사해 짧은 시간 동안 가수면 상태에 들게 한 후에 시행합니다. 잠이 제대로 든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게 아니고 검사 중 의사의 지시에 응할 만큼의 의식은 남아 있지만, 끝나고 나면 잠을 잔 뒤처럼 무엇을 했는지 거의 혹은 전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수면내시경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수면 유도가 잘 되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또, 환자가 고령이거나 임신을 했거나 심장질환, 폐질환, 천식, 간경변, 간질,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와 진정제로 인한 심장 및 호흡 정지, 간성혼수(간 기능이 나빠져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 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수면내시경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검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며, 검사 당일은 운전을 포함하여 주의력이 필요한 일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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