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오기환 | 작성일 | 2010.0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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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를 위한 식단 : 영양가 있게 차려 봅시다.
국립암센터 조영아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암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궁금해 하고, 암에 좋다고 하는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으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음식은 없습니다. 암에 좋다고 하여 특정한 음식만 먹거나, 나쁘다고 하여 가리는 음식이 많아지면, 영양적으로 균형이 깨지게 되어 체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체력이 저하되면 암 치료를 잘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암 환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서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암 환자에게 ‘잘 먹는 것’이 왜 중요한 지, 어떻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잘 먹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암 환자는 암 자체 또는 암 치료에 때문에 영양필요량이 평상 시 보다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암 자체에 의해 영양소 대사과정이 변화하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과 같은 암 치료에 의해 손상된 세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잘 먹지 못하여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몸 안에 저장되어 있던 영양분이 소모되어 근육량과 체중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암 환자들은 암 자체뿐만 아니라 암 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 암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잘 먹지 못하여 체력이 저하되면 치료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암 환자들은 식욕이나 입맛에 의존하는 식사가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부작용을 극복하고 잘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치료를 받는 동안 잘 먹는다면 - 기분이 좋아지고 - 체력이 좋아지고 -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잘 견딜 수 있으며 -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 상처 회복이 잘 될 것입니다.
2. 어떻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일까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 먹어라. 암 환자에게 있어서 '잘 먹는다는 것'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필요한 양만큼 공급하는 것, 즉 '영양가 있게 먹는 것'입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우리가 숨 쉬고 활동할 수 있는 힘을 내는 데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과 같은 물질들이 필요한데 이들을 영양소라고 합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우리 몸 안에서 각 기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영양소 없이 '영양가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1.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어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대부분 식품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식품들마다 가지고 있는 영양소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음은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기 위한 일반적인 식사원칙입니다. -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 밥은 매끼 적당량 먹는다. 밥 대신 국수를 먹어도 되며, 죽인 경우에는 하루 4~5번 이상, 자주 먹도록 한다. 그리고 간식으로 빵, 과자, 떡 등을 조금씩 먹도록 한다. - 반찬은 골고루 먹는다. - 매끼 단백질 반찬을 꼭, 충분히 먹는다. 고기나 생선이 싫다면 대신 계란, 두부, 콩, 치즈 등을 먹도록 한다. - 채소반찬은 매끼 2가지 이상 충분히 먹는다. 씹기 힘든 경우나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다지거나 갈아서 먹도록 한다. - 과일은 하루 1~2번, 1가지 이상 먹는다. - 우유 및 유제품은 하루 1개(200㎖)이상 마신다. 우유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요구르트, 두유, 치즈, 아이스크림을 대신 먹도록 한다. - 지방을 제공해 주는 식용유, 참기름, 버터 등의 기름은 볶음이나 나물을 만들 때 양념으로 충분히 사용한다.
3. 어떻게 하면 영양가 있게 차릴 수 있을까요? 영양가 있게 먹기 위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으려고 하지만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품구성탑을 이용하여 식품을 선택하시면 매일 매일의 식단을 쉽게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식품구성탑은 한국인들의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위해서 식품종류별로 다섯 층으로 분류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린 것으로, 각 층의 크기와 위치는 실제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양을 의미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서는 매끼마다 1층의 곡류 및 전분류를 주식으로 하고 2층의 채소반찬 2~3가지에, 단백질 급원인 3층 식품들은 1~2가지, 그리고 음식을 조리할 때 5층의 유지 및 당류를 조금 양념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2층과 4층의 과일과 우유 및 유제품은 매일 각각 1회 이상 간식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같은 층에 있는 식품들끼리는 골고루 번갈아가며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은 영양가 있는 식사를 위해 김평균씨가 식품구성탑을 이용하여 계획한 상차림입니다.
- 1층의 곡류 및 전분류 섭취를 위해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잡곡밥을 간식으로 인절미를 먹기로 했습니다. - 2층의 채소류 섭취를 위해 아침엔 미역국과 애호박나물, 배추겉절이를 점심엔 콩나물국과 시금치나물, 깍두기를 저녁엔 상추쌈과 풋고추, 무쌈, 양상추샐러드를 먹기로 했습니다. - 3층의 고기·생선·계란·콩류 섭취를 위해 아침엔 장조림 점심엔 계란말이와 조기구이 저녁엔 삼겹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 2층의 과일류, 4층의 우유류 섭취를 위해 간식으로 사과와 귤을 먹고, 우유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 5층의 유지 및 당류 섭취를 위해 평소처럼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설탕 등을 조리 시 양념으로 조금씩 넣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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