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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다발골수종

다발골수종의 치료방법

다발골수의 치료에 있어 근간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비교적 젊은 환자는 복합항암화학요법에 이은 고용량항암치료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 받고 이후 필요에 따라 공고항암요법이나 유지항암요법을 시행 받게 됩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시행이 어렵거나 고령인 환자의 경우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지속적으로 시행 받게 되며 이식 시행 여부에 따라 항암제의 선택이 달라지게 됩니다. 다발골수종은 신약의 개발과 승인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항암 효과가 높아지고 부작용이 적어져서 조혈모세포이식 기법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발골수종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되는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이식 시행을 위해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미리 채집하여 보관한 후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 받고 이후 골수 회복을 위해 미리 채집해놓은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다시 주입 받게 됩니다. 이러한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는 이유는 암세포가 가지고 있는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서이며, 현재 여러 가지 신약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여러 연구를 통하여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유용성은 꾸준히 증명되고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다발골수종을 진단받은 후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나 장기 손상의 증거가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견으로는 고칼슘혈증, 신부전, 빈혈,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용해증 등을 포함하는 골질환의 존재 등입니다.

69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환자는 복합항암화학요법에 이은 고용량항암치료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 받고 필요시에 공고요법이나 유지요법을 시행 받게 됩니다. 진단 시 종양을 최대한 줄이는 치료를 관해유도요법이라고 하는데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는 벨케이드(velcade),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병용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복합항암화학요법을 4~6회 시행하고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조혈모세포채집을 한 이후에 고용량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자가조혈모세포를 이식해서 회복시키는 자가이식을 하게 됩니다. 조혈모세포채집은 백혈구촉진제(G-CSF)를 수 일간 투여한 후 골수에서 말초혈액으로 가동화된 조혈모세포를 혈액분반술로 성분헌혈실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중심정맥관으로 채집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항암화학요법 이후에 백혈구촉진제(G-CSF)를 투여한 후 조혈모세포를 모으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채집이 끝나면 조혈모세포이식 일정을 잡고 이식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식이 어렵거나 고령의 환자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벨케이드(velcade), 멜팔란(melphalan),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로 구성된 복합항암병합요법은 대개 9주기(약 1년) 투여받게 되며,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병용요법은 질환이 호전된 후 다시 악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여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법들은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하여 투여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신약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이 되면서 항암 효과가 높아지고 부작용이 적어져 이식기법의 발전과 더불어 환자의 생존율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집한 후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고 다시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2019년 9월부터는 국내 요양급여 기준상 이식 가능 연령이 70세 미만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보르테조밉(bortezomib),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및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의 치료제를 병용하는 관해유도항암치료에 이은 고용량항암화학요법과 자가말초조혈모세포이식이 70세 미만의 환자에게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이후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혹은, 보르테조밉 등의 약제를 이용한 유지요법도 현재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 이후에 관해 상태를 유지하다가 재발한 환자에서도 다시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화학요법 비교 - 전체 생존율, 치료수 기간(월), 자가이식을 시행한 경우, 항암제 치료만 한 경우

[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화학요법 비교 ]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화학요법 비교 -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과 고식적인 항암화학요법 성적을 비교한 것으로 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장기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시행을 위해서는 우선 호중구집락생성촉진인자(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G-CSF)를 단독으로 투여하거나 항암제와 병용한 이후 성분채집기를 통해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분리하고 수집하게 되며 채집에 소요되는 날짜는 개인차가 있어서 하루에서 수 일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수집된 조혈모세포는 이후 이식 시행 시까지 냉동 상태로 보관하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가 채집되면 이후 전 처치 항암 치료를 시행 받게 되는데 이는 고용량의 항암제(멜팔란, 부설판, 티오테파 등)를 투여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통상적인 용량의 항암제에는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서도 내성을 극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처치 항암 치료가 완료되면 1-2일의 휴식기를 가지고 이후 냉동 상태로 보관되어 있던 자가조혈모세포를 해동하여 중심정맥관을 통해 혈관 내로 주입하게 됩니다. 주입된 조혈모세포는 환자의 골수에 자리 잡게 되고 이후 새로운 혈액 세포를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을 생착(engraftment)이라고 합니다. 골수 기능이 충분히 회복되고 환자의 전신 상태가 회복되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새로 이식된 골수세포는 이전에 환자가 가지고 있던 면역에 대한 기억이 없어진 상태이므로 이식 후 9개월까지는 정기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투여 받게 되며 또한 어느 정도 면역세포수치가 회복된 시점부터는 B형간염, 폐구균, DTaP, MMR, 수두 등 예방 접종을 시행 받게 됩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 과정

[ 자가조혈모세포이식 과정 ]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즉 혈연이나 타인에게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맞는 공여자를 찾아 조혈모세포를 공여 받는 방법으로 건강한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를 이식 받는 효과를 통해 다발골수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 전 전처치 요법으로 사용되는 고용량 항암치료 또는 전신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 및 다른 사람의 세포를 투여 받은 이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 (Graft-versus-host disease, GVHD) 등의 합병증의 우려로 인해 노령층이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제한되어 왔습니다. 즉,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치료 관련 위험성이 높은 치료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질환의 위험도나 환자의 나이 및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는 주로 젊은 환자이면서 재발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인 경우에 주로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과정

[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과정 ]

방사선치료

증상 완화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X선이나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합니다. 뼈의 통증 치료에 효과가 좋아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한 운동 제한이 호전되어 뼈의 무기질 소실이 방지됨으로써 골병변진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뼈질환의 치료

다발골수종의 악성형질세포는 여러 물질들을 분비하여 환자의 뼈에서 칼슘을 유리시켜 뼈를 약하게 하고 심하면 골절을 일으킵니다. 이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를 투여하는데 주로 파미드로네이트와 졸레드로네이트 주사 약제가 사용됩니다. 이들 약제는 약 3-4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질환의 호전이 있는 경우 수년간 사용 후 중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다발골수종에서 흔한 증상 중의 하나는 골 관련 합병증이며 특히 척추의 불안정성을 유발하여 압박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성형술은 비교적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파괴된 척추를 안정시켜주는 치료이며 경피적척추성형술(vertebroplasty)과 경피적풍선척추성형술(kyphoplasty)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경피적척추성형술(vertebroplasty)은 척추가 더 이상 주저앉지 않도록 의료용 인공시멘트를 넣어주는 방법이고, 경피적풍선척추성형술(kyphoplasty)은 척추에 풍선을 넣어서 척추를 바로 세워주고 풍선이 빠져나간 공간에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어떠한 시술 방법을 적용할지는 각 병원에서 시술을 담당하는 신경외과 전문의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모두 환자의 통증 감소에 도움될 수 있는 시술입니다.

경피적척추성형술(vertebroplasty)

[ 경피적척추성형술(vertebroplasty) ]

경피적풍선척추성형술(kyphoplasty)

[ 경피적풍선척추성형술(kyphoplasty) ]

불응성 골수종의 치료

상당기간의 관해 유지 후 재발된 환자는 초기 치료에 사용하였던 약제로 다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치료에 실패한 환자 및 초기 치료 약제에 불응인 재발 환자에게는 다른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최근 10여년에 걸쳐 불응성 또는 재발성의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다양한 신약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카필조밉(carfilzomib),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 다라투무맙(daratumumab), 익사조밉(ixazomib) 등의 약물이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 에토포사이드(etoposide) 와 같은 세포독성항암제를 투여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전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 받은 환자의 경우 필요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한 번 더 시행 받을 수도 있으며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받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치료제의 선택 및 조혈모세포이식의 시행 여부는 질환의 상태 및 환자 상태에 따라 담당의와 상의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최종수정일 : 2020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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