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률적으로 몇 살 이상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상한 연령은 없습니다. 문제는 고령일수록 심장, 폐 도는 뇌혈관의 질환, 고혈압, 당뇨, 그 밖의 병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럴 경우 수술 및 마취 시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령이라 해도 이런 동반 질환이 없이 건강할 때에는 합병증의 위험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젊은 나이라도 동반 질환이 위중하다면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문제의 병을 먼저 치료해야 암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의료진은 모든 수술 환자에 대해 여러 가지 사전 검사를 해서 이런 위험들을 점검합니다.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합병증 발생 예방 처치를 하거나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준비를 잘 갖추고 수술에 임합니다.
수술 시엔 대개 전신마취를 하게 되는데, 평소 지극히 정상이던 폐도 이때는 기능이 저하되게 마련입니다. 특히 천식이 있다면 마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호흡기내과 의사에게 의뢰하여 폐의 기능을 도와줄 약물을 수술 전부터 사용하고, 수술 중이나 수술이 끝난 후에도 적절한 약물을 투여합니다. 천식 때문에 수술과 마취가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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