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흡충

예방·검진 > 예방 > 감염 > 간흡충

 


간흡충
[ 간흡충 ]
간흡충이란 무엇인가요?

간흡충은 간디스토마라고도 하며, 민물고기를 날로 먹어서 감염되는 기생충입니다.

간흡충은 1-2 cm 크기의 나뭇잎 모양의 기생충으로 사람에 감염되면 한 달 후에 성충으로 발육하여 충란을 배출합니다.

간흡충은 간 조직에 기생하는 것이 아니라 담관 내에 기생하면서 임상증상을 유발하는데,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간흡충 감염이 오래 지속되면 간흡충이 각종 물질을 분비하거나 물리적으로 담관상피세포를 자극하고, 음식물 속의 발암물질이나 염증반응으로 생성된 발암성 물질과 함께 작용하여 결국은 담관암(cholangiocarcinoma)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흡충은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담관암 발생의 1등급 원인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간흡충은 기생충인데 암을 유발하나요?
간흡충은 치료하지 않으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의 발병률은 간흡충 유행지역에서 비유행지역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간흡충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됩니다. 간혹 소금 또는 식초에 절이거나 말린 민물고기를 먹어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태국과 같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주로 이 경로를 통해서 감염됩니다.

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가 간흡충의 감염원인데, 참붕어, 큰납지리와 같은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보다 더 많이 감염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즐겨먹는 붕어와 잉어는 간흡충 감염량은 매우 적지만 반복적으로 먹게 되면 간흡충 감염이 누적되어 결국은 질병으로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간흡충의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고위험군)은 어떤 사람인가요?

간흡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사람이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간흡충 유행지역에서는 대개 술자리에서 민물고기회를 같이 먹기 때문에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감염률이 높으며, 20대 이후에 감염률이 증가하여 40-50대에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남한강, 탐진강 등 강유역에서 많이 유행하므로 이 지역에 살면서 민물고기회를 즐기는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간흡충 감염으로 인한 증상은 무엇인가요?

간흡충 감염에 대한 증상은 기생충 수나 감염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감염 초기나 기생충 수가 적을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나고, 감염이 만성화되거나 반복된 감염으로 기생충 수가 많아지면 (100마리 이상) 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메스꺼움, 복부 불쾌감, 윗배의 통증,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다른 원인으로도 생길 수 있으므로 감염자가 간흡충에 감염된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담석, 화농성 담관염, 담낭염 등이 유발됩니다. 그 중 담석이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간흡충으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고 충체(기생충 몸통)나 충란이 담석의 핵으로 작용하여 담석이 생깁니다.

또, 담관 주위 섬유화와 담관 내 충체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어 폐쇄성 황달이 유발되어 급성복통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이 만성화될수록 담관 주위 섬유화가 진행되어 점차 담관경화증으로 이행하고, 결국엔 담관암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간흡충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간흡충은 대변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변검사법으로는 셀로판후층도말법 (Kato-Katz법), 포르말린-에테르 침전법 (formalin-ether sedimentation technique), 직접도말법 (direct smear)이 있는데, Kato-Katz법이 가장 대표적인 검사법으로 정량검사와 정성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현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어 집단검진 (mass screening)에 용이합니다.

병원에서는 포르말린-에테르 침전법을 실시하는데, 많은 양 (1 g)의 검체를 검사할 수 있어 충란 검출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불순물이 제거되므로 깨끗한 시야에서 검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간흡충의 충란은 장흡충 (장디스토마)의 충란과 감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검사자가 검경할수록 진단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혈청검사 (ELISA)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대변검사를 대체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간혹 정기검진과 같이 다른 이유로 실시한 초음파검사 또는 CT에서 우연히 간흡충 감염을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간흡충은 프라지콴텔 (디스토시드)을 체중 1 kg 당 25 mg씩 8시간 간격으로 3회만 먹으면 대부분 치료됩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 다시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다시 감염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간흡충으로 인한 담관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민물고기를 즐겨 드셨다면 대변검사를 받아 보시고,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프라지콴텔로 치료해야 합니다.
간흡충은 치료해도 우리 몸의 담관에는 상처가 남아 있게 되므로 간흡충에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되었더라도 치료한 후, 재감염되지 않도록 한다면 담관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종수정일 : 2009년 02월 12일